‘호갱 유권자’와 정치발전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의 담뱃세 주민세, 자동차세 증세 방침 “참, 어이가 없네. 억지를 부려도 사람들은 죄다 자기네들을 믿어준다고 생각하나 봐요.” 스마트폰으로 신문 기사를 들여다보던 아내가 던지듯이 내뱉는다. 안 봐도 아는 얘기다. 최근 담뱃값 증세를 비롯한 현안에 대한 여당 쪽의 발언은 썰렁하기 이를 데 없다. 변명이라고 하는 얘긴데, 그게 억지가 되다 보니 반발하는 민심을 설득하기보단 냉소를 자아내게 하기에 이른 것이다. 김무성, “서민 증세? 좌파 프로파간다일 뿐” 나성린, “우리는 부자증세 많이 했다”, “담배는 서민보다 중산층이 많이 피워” 김무성, “거대한 규제, 다이너마이트로 폭파해야” 박 대통령, “정치 위한 정치하고 있어”, 야당 맹비난 “국민에게 세비 돌려드려야, 민생법안 꼭 처리돼..
2021. 9. 21.
동생의 남편, ‘제부’인가, ‘박 서방’인가
동생의 남편, 뭐라고 부르는 게 좋은가 아내의 지인이 장인상을 당했다. 이를 처음 알리는 이가 ‘빙부(聘父)상’이라 전하자, 사람들은 헷갈렸던 모양이다. 사람들이 그게 무슨 뜻이냐고 물어대자 그예 아내도 미심쩍어졌던 것 같다. 국어를 가르치는 남편에게 응원을 청했다. “빙부라면 장인을 가리키는 거 아니우?” “왜 아니야. ‘빙장(聘丈)’하고 같이 쓰는 말이지.” “그런데, 왜 사람들은 하나같이 그걸 모른대?” “일상에서 잘 안 쓰는 말이니 그렇지, 뭐.” 경상도 지역(경상도 전역인지 경북 남부지방에 한정된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에선 장인, 장모의 높임말로 ‘빙장어른, 빙모님’을 썼다. 내 두 분 자형도 마찬가지였다. 물론 옛날이야기다. 요즘이야, 장인, 장모보다 더 가까운 ‘아버님, 어머님’도 거리낌 ..
2021. 9.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