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396 ‘세렝게티’에 견주지 않아도 충분히 아름답다, 구미 ‘강정 습지’의 풍경 구미 낙동강 둔치에 펼쳐진 77만 평 초원, 강정 습지*PC에서 ‘가로 이미지’는 클릭하면 큰 규격(1000×667픽셀)으로 볼 수 있음. ‘한국의 세렝게티’라는 강정 습지 며칠 전 우연히 유튜브 영상을 시청하다가 ‘한국의 세렝게티’라며 소개한 구미의 강정 습지를 만났다. 해평습지는 아는데, 강정은 어딘가 싶어서 찾아보니 “구미 매학정(梅鶴亭) 일원에서 구미보 사이에 조성된 대규모 하천형 습지로,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철새들이 많이 찾는 생태 명소”라고 나와 있다. [관련 글 : 해동초성이 시서(詩書)를 즐기던 ‘매와 학’의 정자] 매학정 뒤쪽의 강변 둔치를 수년 전에 잠깐 거닌 적이 있는데, 그게 이어지는 곳이 강정 습지인 듯했다. 29일 사전 투표를 마치고 바로 아내와 함께 강정 습지로 출발했다. 문.. 2026. 5. 30. [오늘] 신군부, 정권 사유화 기구 ‘국보위’ 설치 [역사 공부 ‘오늘’]1980년 5월 31일,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 설치신군부, 정권 사유화 기구 국보위 설치하다 1980년 5월 31일, 광주항쟁을 유혈 진압한 전두환의 신군부는 12·12와 5·17 쿠데타로 탈취한 정치 권력을 사유화하기 위한 대통령 자문·보좌 기관으로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약칭 국보위)를 설치했다. 내각을 장악하기 위한 임시 행정기구 국보위는 80년 10월 29일 폐지될 때까지 약 5개월간 정권의 정통성과 도덕성의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최상위 권력 기구’로 존재하면서 초법적 지위를 누렸다. 이는 1980년 5월 초 전두환의 보안사령부가 시국 수습을 명분으로 기획한 ‘비상계엄 전국확대’·‘국회 해산’·‘국가 보위 비상기구 설치’ 등을 골자로 하는 집권시나리오의 하나였다. 신군부.. 2026. 5. 30. ‘띠다’와 ‘띄다’, 그리고 ‘띄우다’의 쓰임과 구분 자꾸 헷갈리는 ‘띠다’와 ‘띄다’우리말 낱말 중에서 헷갈리는 게 한둘이 아니지만, 유독 실수가 잦은 낱말이 ‘띠다’와 ‘띄다’다. 발음이 둘 다 ‘[띠ː다]’로 같고, 어간의 모음이 각각 ‘ㅣ’와 ‘ㅢ’로 다를 뿐 생김새도 비슷하고, ‘빛이나 감정을 나타낸다(띠다)’와 ‘눈에 보이다(띄다)’처럼 추상적이거나 시각적인 상태를 묘사할 때 쓰이면서 자주 혼동되는 듯하다. 구글 에이아이(AI) 비서 제미나이는 확실한 구별법을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는 내용이다. 아래는 ‘띠다’와 ‘띄다’, 그리고 ‘띄우다’의 의 풀이와 그것을 그림으로 나타낸 그래픽이다. 2026. 5. 29. 낮달 2026. 5. 29. 낙동강 강변 플라타너스 산책길 풍경 6제 2025년 9월부터 2026년 5월까지*PC에서 ‘가로 이미지’는 클릭하면 큰 규격(1000×667픽셀)으로 볼 수 있음.2025. 9.15낙동강 체육공원의 맨발 길을 처음 찾은 게 지난해 9월 말이다. 그러나 거리가 멀어서 자주 찾지는 못하고 해가 바뀌었다. 겨울방학 동안에는 동네 중학교 운동장을 이용하다가 개학을 하자, 어쩔 수 없이 체육공원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3월이지만, 아직 플라타너스 산책길은 나무들은 칙칙한 겨울빛을 벗지 못하고 있었다. [관련 글 : 억새와 코스모스밭의 체육공원에도 ‘맨발 길’이 생겼다] 그나마 산책길의 플라타너스가 제빛을 찾은 건 4월이 되어서였다. 4월이 되자, 새벽에 동네 중학교 운동장을 찾게 되면서 강변을 찾는 일이 뜸해졌다. 4월 말과 5월 말에 각각 산책길을 찾.. 2026. 5. 27. 배고개 마을의 도심공원, 이현공원 이현공원(대구광역시 서구 이현동 산28-12)의 꽃과 숲*PC에서 ‘가로 이미지’는 클릭하면 큰 규격(1000×667픽셀)으로 볼 수 있음.그린웨이 장미원에서 김밥으로 점심을 때우고 우리는 인근에 있다는 이현공원으로 향했다. 이현공원은 그린웨이 산책로 등 서대구공단 완충 녹지와 이어지는 ‘테마가 있는 녹색 숲길’의 끝이다. 서대구산업단지의 배후 녹지대로 만들어진 이현공원은 서대구산업단지 안에 자리하고 있다. 처음에는 공원보다 야산에 가까웠으나 서구에서 적극적으로 단장하여 도심공원으로 재탄생하였다. 공원도 공원이지만 서구의 주요 문화시설들(서구국민체육센터, 서구 구민운동장, 서구청소년수련관, 어린이 물놀이장과 어린이도서관 등)을품은 알짜배기 공원이다. 서구의 대표 공원으로 잔디광장, 바람소리 길, 벚꽃나.. 2026. 5. 26. 대구 중리동의 도시 숲 산책로에서 ‘장미 구경’ 퇴냈다 대구광역시 서구 그리웨이 장미원을 찾아서*PC에서 ‘가로 이미지’는 클릭하면 큰 규격(1000×667픽셀)으로 볼 수 있음.장미의 계절이다. 올해는 개화도 예년보다 일렀고, 포기당 꽃송이도 훨씬 빽빽하게 열린 ‘장미 풍년’이다. 우리 동네는 말할 것도 없고, 시내 곳곳이 만발한 장미꽃의 물결이다. 가정집 정원을 비롯하여, 공공기관, 회사, 공장 울타리에는 어김없이 장미로 불타고 있다. 주변에 장미원이라 이름할 만한 곳이 있나 검색해 봤더니 대구의 ‘서구 그린웨이 장미원’이라는 곳이 떴다. 대구광역시 서구청이 중리동 204-1 일대에 조성한 ‘그린웨이(Green Way)’라는 왕복 7km의 산책로에 ‘장미원(薔薇園)’이라는 곳이 있다는 게다. 대구라면 가까워서 1시간 안에 다녀올 수 있다 싶어서 아내와 .. 2026. 5. 24. 다시 금수저 회장님, 그러나 이번 ‘사고’는 만만치 않다 정용진 회장의 스타벅스, 치명적 뻘짓*PC에서 ‘가로 이미지’는 클릭하면 큰 규격(1000×667픽셀)으로 볼 수 있음.5.18에 스타벅스가 친 대형 사고신세계그룹의 스타벅스 코리아가 사고를 제대로 쳤다.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인 어제, ‘탱크데이’란 이름을 붙인 행사를 진행해 거센 논란에 휩싸였다. 스타벅스 코리아가 공개한 ‘텀블러 할인 행사 홍보물’에 5월 18일을 ‘탱크데이’라 이름 붙이고, ‘책상에 탁’이라고 썼다. 아무리 무심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이라도 5월 18일이란 역사적 날짜에 ‘탱크’가 나온다거나, ‘책상에 탁’이라는 글귀가 떠올리는 역사는 굳이 입으로 옮길 필요도 없다. “민주주의를 사수하기 위해 시민들이 계엄군에 맞선 5.18을 추모하는 날에 계엄군 탱크를 연상시키는 문구를 쓰.. 2026. 5. 21. ⑧ 소만(小滿), 밭에선 보리가 익어가고 여름의 두 번째 절기 소만(小滿)5월 21일(2026년도 같음)은 여름의 두 번째 절기 소만이다. ‘작을 소(小), 찰 만(滿)’자를 써서 ‘만물이 점차 생장하여 가득 차다’는 뜻이다. 소만 즈음이면 더위가 시작되고 보리가 익어가며 부엉이가 울어 예기 시작한다. 모내기와 보리 수확 따위가 이어지는 농번기다. 에 ‘4월이라 맹하(孟夏) 소만(小滿) 절기로다.’라 노래했지만 사실 소만은 다른 절기에 비하면 잘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 시기는 절대빈곤 시대의 아픈 상처 ‘보릿고개’[춘궁기(春窮期)]의 때다. 내남없이 지난해 추수한 양식은 바닥나고 올해 지은 보리농사는 미처 여물지 않은 상태 말이다. ‘보릿고개’와 자주감자 맥령기(麥嶺期)라고도 부른 이 어려운 시기는 특히 식량 수탈에 시달리던 일제 강.. 2026. 5. 21. ‘물리다’보다 윗길, ‘퇴(退)내다’를 아십니까 [낱말의 발견] ‘다시 대하기 싫을 만큼 몹시 싫증이 나다’(물리다) 너머어디서 읽은 건지, 들은 건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어릴 때부터 우리가 쓰던 말 ‘티내다’의 표준어가 ‘퇴(退)내다’라는 걸 알게 된 게 최근이다. ‘국민이 참여하여 함께 만들고 누구나 자유롭게 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신개념 국어사전’인 ‘우리말샘’에 ‘티내다’는 “‘퇴내다’의 방언”으로 풀이하고 있다. ‘퇴내다’는 에 동사로 “① 실컷 먹거나 가지거나 누리어서 물리게 되다. ② 일을 지나치게 하여 싫증이 나게 되다.”로 풀이되어 있다. 퇴내다는 “한자어 ‘퇴(退- 물러날 퇴)’ + 고유어 ‘내다’”의 형태로 이루어진 말인데, 우리 경상도에서는 ‘티내다’로 자주 쓰였다. “동무네 원두막에 가서 잘 익은 수박을 아주 퇴냈다네... 2026. 5. 20. [오늘]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가동맹(KAPF) 해산 [역사 공부 ‘오늘’]1935년 5월 20일, 카프 해산1935년 5월 20일, 뚜렷한 목적의식을 강조하는 프롤레타리아 문학을 표방하며 활동해 오다가 일제의 탄압, 자체 내의 내분과 전향 등으로 휘청이던 사회주의 문학단체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가동맹이 자진 해산했다. 이날, 서기장 임화(1908~1953)가 동대문경찰서 고등계에 카프 해산을 신고함으로써 1925년 8월 결성되었던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가동맹은 역사 저편으로 사라졌다. 카프의 활동은 1931년과 1934년에 이어진 일제의 1·2차 검거를 통한 극심한 탄압으로 허물어지기 시작했고, 이어진 일제의 탄압과 조직 내부의 갈등으로 인한 조직원들의 전향 등을 극복하지 못하고 마침내 해체에 이른 것이었다. 사회주의혁명을 위한 문학가들의 실천단체로 결성된 조선.. 2026. 5. 20. [오늘] <민족일보> 폐간과 조용수 [역사 공부 ‘오늘’] 1961년 5월 19일, 진보 일간지 강제 폐간1961년 오늘(5월 19일), 진보 성향의 일간지 민족일보>가 강제 폐간되었다. 육군 소장 박정희가 이끈 5월 16일의 쿠데타 사흘 만이었다. 그것은 민족일보>의 발행인 조용수와 논설위원 송지영을 비롯한 민족일보 관계자 열 사람을 구속한 다음 조치였다. 쿠데타로 정권을 탈취한 박정희는 ‘용공 분자 색출’이라는 이름으로 진보 인사들을 탄압하기 시작했고 정부의 대북 강경책과 노동자 탄압을 비판해 오던 민족일보>를 희생양으로 삼은 것이었다. 1961년 2월 13일, 우여곡절 끝에 창간된 이 진보지는 5월 19일 92호를 마지막으로 석 달여 만에 폐간되었다. 1961년 5월 19일, 민족일보> 강제 폐간 4월혁명 이듬해 민족일보>는 진보.. 2026. 5. 19. 이대로 괜찮은가, 잊을 만하면 불거지는 ‘이상한 판결’들 상식과 국민의 눈높이를 아랑곳하지 않는 재판들 어린 의붓딸을 세탁기에 넣고 돌리는 등 상습적인 학대를 일삼다가 기소된 양아버지가 있다. A씨(49)는 사실혼 관계인 아내의 딸 B양을 2013년 12월부터 약 1년 5개월간 10여 차례 걸쳐 신체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았다. 학대가 이뤄진 기간 동안 B양은 3~5세였는데, A씨는 ‘말을 듣지 않는다’, ‘밥을 잘 먹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B양을 학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의붓딸 상습학대한 양부의 1심 집행유예, 2심에서 바로잡혔다 그는 B양을 통돌이 세탁기에 넣어 기기를 작동시키거나, 접착테이프로 몸통을 벽에 붙여 못 움직이게 하거나, 소주를 강제로 마시게 한 뒤 가혹 행위를 하는 등 학대를 일삼았다. 아이를 때리는 등의 신체적 학대와는 비교할 수 없는.. 2026. 5. 18. 이전 1 2 3 4 ··· 20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