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오늘] 아폴로 11호 달 착륙 ‘50돌’ [역사 공부 ‘오늘’] 1969년 7월 20일, 아폴로 11호 닐 암스트롱 발에 첫발을 내딛다 7월 20일은 미국이 아폴로 11호로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달에 발을 디딘 지 50돌이 되는 날이다. 냉전 시대 미국과 소련의 군사력(군비) 경쟁의 일부였던 우주 탐사경쟁은 1970년대에 들어서면서 소강상태에 들어갔다. 미국은 3년 뒤인 1972년 쏘아 올린 아폴로 17호가 마지막으로 달 착륙선이었고, 소련도 1976년 루나 24호를 끝으로 달 탐사를 멈추었다. 달 탐사는 들이는 비용에 비겨 그것이 눈에 보이는 이익으로 돌아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근에 다시 우주 탐사경쟁이 불붙은 것은 미국-소련 양자 구도에서 중국과 인도, 일본까지 가세한 다자 구도가 되면서다. 그중 가장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나라는 올해.. 더보기
도시락 반찬 변천 약사(略史) 요즘 아이들은 학교에 ‘도시락’을 싸 온 경험이 없다. 초등학교에서 급식이 시작된 것은 1997년이고, 늦어도 99년부터 중고등학교에서도 급식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단지 소풍(이젠 이것도 ‘체험학습’이라고 부른다.)을 가면서 도시락을 구경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학교 급식은 어머니들을 도시락 스트레스로부터 해방했지만, 아이들은 정해진 시간에 식당에서 ‘뜨신 밥’을 먹게 된 대신 이른바 오래된 형식의 ‘밥상 공동체’로부터 멀어졌다. 저마다 다른 반찬을 나누며(때로는 빼앗아 먹기도 하며), 점심시간을 앞당겨(?) 도시락을 비우던 추억 따위는 아이들의 사전에 없는 것이다. 6·70년대 학창시절, 도시락의 추억 소풍을 가면서 도시락을 가져간다고 하지만, 그 도시락은 김밥 일색이니 굳이 도시락이라고 부를.. 더보기
‘다부리(多富里)’가 된 다부동과 지방자치 다부리가 된 다부동 1988년 5월 이전까지 경상북도의 읍과 면 지역의 하부 행정구역은 ‘동(洞)’이었다. 그래서 내 본적은 포남동(浦南洞)이었고 칠곡군 가산면 다부동(多富洞)에선 그 유명한 ‘다부동 전투’가 있었다. 나는 그게 우리나라 표준의 행정구역 이름인 줄 알았다. 교과서에 마을 ‘이장(里長)’이 더러 나오곤 하는 초등학교 고학년 때 선생님은 그게 우리 지역의 ‘동장(洞長)’과 같은 거라고 알려주었다. 나는 그 낱말이 낯설어서 왜 그걸 동장이라고 하지 않고 이장이라고 한담, 하고 고개를 갸웃했다. 아마 선생님들도 우리 지역 출신이어서 그걸 잘 몰랐을지도 모르겠다. 중학교로 진학한 대구의 동네 이름도 신암동, 대명동, 남산동이었으니 나는 ‘○○리(里)’라는 동네 이름을 상상하지 못한 채 성장했다. .. 더보기
탑을 품에 안은 연꽃 안동시 일직면 조탑리에 연꽃이 한창이라는 소문을 듣고 벼르던 끝에 조탑리를 찾은 건 오늘 오전이다. 굳이 오전에 서둔 까닭은 연꽃 구경은 오전 시간대가 가장 알맞기 때문이다. 예년에 비교해 개화 시기가 늦어졌다고 하지만, 이미 절정은 지나 만개하는 꽃 한쪽에선 서둘러 꽃이 지고 있었다. 조탑리는 중앙고속도로 남안동 나들목으로 들어가는 어귀에 있는 마을이다. 마을 한가운데에 통일신라 시대에 만들어진 조탑리 5층 전탑(보물 제57호)이 서 있다. 탑은 유홍준의 에는 ‘사과밭 가운데’ 있다고 쓰여 있지만, 그 과수원은 없어진 지 오래다. 관광 유적지를 꾸미는 데 면이라고 해서 뒤질 리 없다. 지난해부터 일직면에서는 전탑 부지 2천여 평에다 천여 개의 대형 플라스틱 함지를 놓고 거기다 40여 종의 연꽃을 심었다.. 더보기
[오늘] ‘반파시즘 연합전선’ 스페인 내전 발발 [역사 공부 ‘오늘’] 1936년 7월 17일, 프랑코의 군사반란으로 스페인 내전 시작 1936년 7월 17일, 프랑코 장군이 지휘하는 모로코 주둔군이 스페인 제2공화국의 인민전선 정부에 반대하는 군사반란을 일으키면서 파시즘과 반파시즘이 격돌한 스페인 내전(Spanish Civil War)이 시작되었다. 스페인 내전은 특정 국가 안에서 발생한 내전임에도 불구하고 20세기 정치 사회적 모든 이념이 집중되어 혼전을 일으킨 전쟁이었다. 유럽 각국과 정치 세력은 저마다의 이해를 기초로 반란군과 공화파를 각각 지지하였으므로 내전은 마치 국제 대리전의 성격처럼 진행되었다. 1931년, 왕정 63년 만에 제2공화국 출범 스페인 내전은 오랫동안 이어진 국내 정치적 혼란과 함께 국제 정치 이데올로기가 첨예하게 대립했던 .. 더보기
[오늘] 작전명 ‘트리니티’, 최초의 원폭 실험 [역사 공부 ‘오늘’] 1945년 7월 16일, 최초의 원자폭탄 실험 1945년 오늘, 오전 5시 29분 뉴멕시코주 알라모고르도(Alamogordo) 폭격연습장에서 작전명 ‘트리니티(Trinity)’로 불린 최초의 원자폭탄 실험이 있었다. 사흘 전, 높이 30m의 철탑에 설치한 실험용 폭탄 ‘가제트(Gadget)’는 페르미(Fermi)와 그로브스(Groves), 오펜하이머(Oppenheimer) 등 맨해튼 계획의 주요 인물들이 지켜보는 성공적으로 폭발했다. 20킬로톤의 티엔티(TNT)와 맞먹는 인류 최초의 핵폭발은 직경 76m의 크레이터(crater, 구덩이)를 만들었고, 충격파는 반경 160Km에까지 미쳤다. 가제트의 폭발로 섬광은 400km 떨어진 곳에서도 목격됐고, 굉음은 80km까지 울려 퍼졌으며.. 더보기
향원익청(香遠益淸), 연꽃 향기는 “멀수록 더욱 맑다” 구미 땅 연지(蓮池) 돌아보기 ③ 금호연지 생태공원 요즘은 엔간한 연못마다 연꽃을 심어두기 때문에 연꽃 구경하기가 그리 어렵지 않다. 구미에 있는 연꽃 군락을 품고 있는 연지(蓮池) 세 군데를 돌아보았다. 시내 지산동에 있는 샛강 생태공원과 고아읍 문성리의 들성 생태공원, 그리고 해평면 금호리의 금호연지 생태공원 등 모두 ‘생태공원’이라는 이름이 붙은 곳이다. *사진은 클릭하면 큰 사이즈(1000×662)로 볼 수 있음. 구미 땅 연지(蓮池) 돌아보기 ① 지산 샛강생태공원 구미 땅 연지(蓮池) 돌아보기 ② 들성 생태공원 금호연지(金湖蓮池) 생태공원은 구미시 해평면 금호리, 상주로 이어지는 지방도로 변에 있다. 신라에 처음 불교를 전한 아도(阿道) 화상이 “이 연못에 연꽃이 피거든 나의 정신이 살아있음을 .. 더보기
연꽃, “물결에 씻기어도 요염하지 않은” 요즘엔 ‘생태공원’이라는 이름이 유행이다. ‘공원의 자연녹지를 생태적으로 복원·보전하여 이용자들이, 동식물들이 자연환경 속에서 성장, 활동하는 생태를 직간접적으로 관찰·체험·학습할 수 있는 장소’로 정의되는 생태공원(Natural Ecological Park)은 말하자면 우리 시대의 트렌드인지 모른다. 연꽃 자생지 '금호연지 생태공원' 자연자원의 ‘상품화’라는 측면에서는 그리 마뜩잖아 보이지만 자연 생태계 보전이라는 대의를 표방하는 이른바 생태관광(에코투어리즘 ecotourism)에 시비를 걸 이는 아무도 없겠다.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에서 시작된 이 생태공원은 지방자치 시대를 맞이하며 지방으로 확산하고 있는 중이다. 구미에도 생태공원이 몇 있다. 내가 아는 곳은 시내 지산동에 샛강생태공원과 해평면의 금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