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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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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국내 불령선인 1호 몽양 여운형 테러에 스러지다 [역사 공부 ‘오늘’] 1947년 7월 19일, 여운형 열두 번째 테러로 서거1947년 오늘은 동대문운동장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가입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한영 친선 축구 경기가 열리는 날이었다. 미 군정 체육부장이었던 몽양(夢陽) 여운형(呂運亨, 1886~1947)은 이 경기를 참관하기 전에 옷을 갈아입겠다며 차를 집으로 향하게 하고 있었다. 몽양, 열두 번째 테러에 스러지다 오후 1시께, 혜화동 로터리 근방에서 트럭 한 대가 갑자기 들이닥쳐 여운형이 탄 자동차를 가로막았다. 이어 20대 청년 하나가 튀어나와 여운형에게로 달려가 2발의 총탄을 발사했다. 총알은 여운형의 복부와 심장을 정확히 관통했고,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에 그는 절명하였다. 그것은 중국(1929)에서의 두 차례를 포함하여 광복 이.. 2026. 7. 18.
[오늘] 작전명 ‘트리니티’, 최초의 원폭 실험 [역사 공부 ‘오늘’] 1945년 7월 16일, 최초의 원자폭탄 실험1945년 오늘, 오전 5시 29분 뉴멕시코주 알라모고르도(Alamogordo) 폭격연습장에서 작전명 ‘트리니티(Trinity)’로 불린 최초의 원자폭탄 실험이 있었다. 사흘 전, 높이 30m의 철탑에 설치한 실험용 폭탄 ‘가제트(Gadget)’는 페르미(Fermi)와 그로브스(Groves), 오펜하이머(Oppenheimer) 등 맨해튼 계획의 주요 인물들이 지켜보는 성공적으로 폭발했다. 20킬로톤의 티엔티(TNT)와 맞먹는 인류 최초의 핵폭발은 직경 76m의 크레이터(crater, 구덩이)를 만들었고, 충격파는 반경 160Km에까지 미쳤다. 가제트의 폭발로 섬광은 400km 떨어진 곳에서도 목격됐고, 굉음은 80km까지 울려 퍼졌으며.. 2026. 7. 18.
[오늘] ‘반파시즘 연합전선’ 스페인 내전 발발 [역사 공부 ‘오늘’] 1936년 7월 17일, 프랑코의 군사반란으로 스페인 내전 시작1936년 7월 17일, 프랑코 장군이 지휘하는 모로코 주둔군이 스페인 제2공화국의 인민전선 정부에 반대하는 군사반란을 일으키면서 파시즘과 반파시즘이 격돌한 스페인 내전(Spanish Civil War)이 시작되었다. 스페인 내전은 특정 국가 안에서 발생한 내전임에도 불구하고 20세기 정치 사회적 모든 이념이 집중되어 혼전을 일으킨 전쟁이었다. 유럽 각국과 정치 세력은 저마다의 이해를 기초로 반란군과 공화파를 각각 지지하였으므로 내전은 마치 국제 대리전의 성격처럼 진행되었다. 1931년, 왕정 63년 만에 제2공화국 출범 스페인 내전은 오랫동안 이어진 국내 정치적 혼란과 함께 국제 정치 이데올로기가 첨예하게 대립했던 .. 2026. 7. 18.
시 ‘사평역에서’를 다시 읽으며 곽재구 첫 시집 (창작과비평사, 1983)*PC에서 ‘가로 이미지’는 클릭하면 큰 규격(1000×667픽셀)으로 볼 수 있음.새벽에 동네 중학교 운동장을 찾아서 1시간가량(요즘은 45분으로 줄였다) 맨발로 도는 걸 일종의 의례처럼 행하게 된 지 7월 말이면 3년을 꽉 채운다. 날씨가 썩 나쁘거나, 아침 일찍 출타할 일이 있지 않은 이상, 그걸 빼먹는 걸, 마치 일상의 리듬을 흩뜨리는 것처럼 여기게 될 정도로 이 시간은 루틴이 되었다. 라디오나 음악을 듣는 건 아니고, 이런저런 상념에 빠져서 돌다 보면 한 시간이 후딱 지나가 버린다. 상념의 내용은 특정할 수 없는, 과거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내가 ‘인지하는 모든 것들’이다. 어떤 것은 성찰로 이어지고, 어떤 것은 회한과 뉘우침으로 다가오고, 또 어떤 .. 2026. 7. 16.
열흘쯤 늦게 금오산 소림사의 능소화를 보러 갔더니 능소화는 지고, 대신 원추리와 수국, 에키네시아가 반겨주다*PC에서 ‘가로 이미지’는 클릭하면 큰 규격(1000×667픽셀)으로 볼 수 있음.어제(7.10.)는 능소화를 보러 소림사에 다녀왔다. 물론 중국 허난성(河南省)의 정저우(鄭州) 숭산(崇山)의 중국 조동종(曹洞宗) 사찰 ‘샤오린스(少林寺)’가 아니라, 금오산 현월봉(976m) 자락의 조계종 사찰 소림사다. 구미에서 14년째 살고 있지만, 나는 정작 소림사라는 절의 존재조차도 몰랐다. 숭산 아닌 금오산의 소림사를 찾다 소림사를 만난 것은 근처에 능소화를 만날 수 있는 곳을 검색하다가였다. 소림사? 나는 소림쿵후의 본산인 소림사가 아니라, 중고교 때 탐닉했던 무협지에서 ‘구파일방 중 거두를 차지하는 스님들의 문파’인 소림사를 떠올리며 빙그레 웃었었.. 2026. 7. 12.
[오늘] 사육신, 군기감 앞에서 거열형으로 처형되다 [역사 공부 ‘오늘’] 1456년 7월 10일, 사육신 거열형으로 처형1456년 7월 10일(음력 6월 8일), 단종(1441~1457) 복위를 꾀하다가 붙잡힌 성삼문·이개·하위지·박중림·김문기·성승·유응부·윤영손·권자신·박쟁·송석동·이휘 등이 군기감(軍器監) 앞에서 조정 대신들이 입회한 가운데 수레로 찢겨 죽임을 당하는 거열형(車裂刑)을 당했다. 이들의 머리는 사흘 동안 저자에 효수되었다. 심문 도중에 죽은 박팽년과 잡히기 전에 아내와 함께 스스로 목숨을 끊은 유성원과 허조에 대해서도 따로 시체를 거열하고 효수하였다. 이들의 친자식들도 모두 목을 매어 죽이는 교형(絞刑)에 처해졌으며, 집안의 여성들은 노비가 되었고, 가산도 모두 몰수되었다. 세조 2년(1456) 7월 4일(음 6.2.) 정창손 등의 고.. 2026. 7. 10.
[오늘] 일생을 가난과 싸웠던 소설가 최서해, 서른둘에 스러지다 [역사 공부 ‘오늘’] 1932년 7월 9일, 소설가 최서해 떠나다1932년 7월 9일, ‘탈출기’와 ‘홍염(紅焰)’의 작가 최서해(崔曙海, 1901~1932)가 위문 협착증 수술을 받다가 세상을 떠났다. 소작인의 아들로 태어나 평생을 가난과 싸웠고, 그 빈궁(貧窮)을 문학으로 형상화해 왔던 서해는 끝내 그 가난을 벗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향년 31. 최서해의 본명은 학송(鶴松), 서해(曙海)는 설봉(雪峰) 또는 풍년(豊年) 등과 같이 쓴 아호다. 그러나 그는 소월처럼 본명보다 이름으로 주로 불린다. 함경북도 성진에서 소작농의 외아들로 태어난 그는 1910년 아버지가 간도 지방으로 떠나자 어머니의 손에서 유년과 소년 시절을 보내었다. 서해는 유년 시절에 한문을 배우고 성진보통학교에 3년 정도 다닌 걸 .. 2026. 7. 9.
[오늘] 한미, ‘주둔군 지위협정(SOFA)’ 조인하다 [역사 공부 ‘오늘’] 1966년 7월 9일, 한미 ‘주둔군 지위협정(SOFA)’ 조인1966년 오늘(7월 9일), 대한민국 외무부 장관과 미합중국 국무장관 간에 대한민국과 미합중국 간의 상호방위조약 제4조에 의한 시설과 구역 및 대한민국에서의 미합중국 군대의 지위에 관한 협정(약칭 ‘한미SOFA’ Status of Forces Agreement)이 조인되었다. 이 협정은 같은 해 10월 14일 국회의 비준 절차를 거쳐 1967년 2월 9일 발효되었다. 그간, 이 협정은 ‘한미행정협정’이라고 통칭하였지만, ‘행정협정’은 국회에서 정식으로 비준되지 않은 약식 조약을 지칭하므로 부적절하다는 지적에 따라 최근엔 ‘한미 SOFA’나 ‘한미주둔군지위협정’이라고 쓴다. 1966년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조.. 2026. 7. 8.
[오늘] 박정희 정권의 중앙정보부, ‘동백림 사건’ 발표 [역사 공부 ‘오늘’] 1967년 7월 8일 - 박정권 부정선거 규탄시위 무력화 의도 ‘동백림사건’ 발표1967년 오늘(7월 8일) 중앙정보부는 독일과 프랑스의 유학생과 교민 등이 동베를린의 북한 대사관과 평양을 드나들면서 간첩 교육을 받고 대남 적화 활동을 벌인 간첩단 사건을 발표했다. 이른바 ‘동백림(東伯林, 동백림은 동베를린의 음역 표기) 간첩단 사건이었다. 동백림 간첩단과 6.8 부정선거 특히 이 사건에 연루되어 국내로 송환된 인사 가운데 당시 프랑스 화단에서 인정받던 화가 이응노(63)와 재독 작곡가 윤이상(50)이 포함되어 있었다. 중앙정보부는 수사 도중 열흘 동안 7차례에 걸쳐 이 사건을 대대적으로 발표했고 유럽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명 예술가들이 낀 간첩단 사건은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 2026. 7. 8.
[오늘] 경부고속도로 개통과 그 ‘신화의 이면’ [역사 공부 ‘오늘’] 1970년 7월 7일, 경부고속도로 전구간 개통1970년 오늘, 1968년 2월 1일 첫 삽을 떴던 경부고속도로가 2년 5개월여 만에 완공되어 전 구간이 개통되었다. 경부고속도로는 부산광역시 금정구를 기점으로 서울특별시 서초구가 종점인 대한민국 고속국도 제1호선이고, 아시안 하이웨이 1호선(일본~불가리아) 구간의 일부다. 경부고속도로는 대전과 대구, 울산 등 3개 광역시를 거칠 뿐만 아니라 수도권 대도시, 지역 거점 도시들을 거치기 때문에 ‘국토의 대동맥’이라 비유되었다. 또한, 경부고속도로는 서울·수원·오산·천안·대전·영동·황간·김천·구미·왜관·대구·영천·경주·언양·양산·부산 등 주요 지역을 거쳐 전국을 일일생활권으로 연결하는 것이었다. 단군 이래 최대토목사업 29개월 만에 준.. 2026. 7. 7.
⑪ 소서(小暑), 장마와 함께 시작하는 ‘작은 무더위’ 여름의 다섯 번째 절기 ‘소서(小暑)’7월 7일(2026년도 같음)은 24절기 가운데 열한 번째, 여름의 5번째 해당하는 절기 소서(小暑)다. 하지(夏至)와 대서(大暑) 사이에 든 소서는 말 그대로 ‘작은 더위’다. 태양이 황경(黃經) 105도의 위치에 있는 소서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다. 중국에서는 소서 전후의 15일을 삼후(三侯)로 나누었다. 『고려사(高麗史)』의 기록에 소서는 6월의 절기로 초후(初候)에는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고, 차후(次候)에는 귀뚜라미가 벽에서 살며, 말후(末候)에는 매가 새를 잡기 시작한다고 하였다. 물론 이는 중국 기후를 기준으로 한 서술이다. 소서 무렵은 여름 장마철이 되기 쉬워 습도가 높고 비가 많다. 모내기는 소서 전에 끝내는 게 원칙이다. 소서를 넘기면 남.. 2026. 7. 7.
옛 쓰레기 매립장 위에 피어난 수국(水菊)의 정원 구미시 구포동 다온숲의 수국정원을 찾아서*PC에서 ‘가로 이미지’는 클릭하면 큰 규격(1000×667픽셀)으로 볼 수 있음.인터넷에 ‘구미 수국’을 검색하면 뜨는 이름이 ‘다온 숲’이다. 여러 차례 눈에 익힌 이름인데, 정작 거기가 어딘지는 알아보려고 하지 않았다. 나는 옥계 어디쯤이라고 넘겨짚고 있었는데, 어제 아내와 함께 내비게이션의 안내를 받아 도착하니 구포동이었다. 사람들이 만든 새말, ‘다온’이 쓰인 구미의 도시 숲 ‘다온 숲’ 구미의 신시가지라고 할 수 있는 옥계동은 초고층 아파트가 밀집한 동네다. 중앙고속도로를 타거나 안동으로 가는 지름길을 가면서 지나는 동네일 뿐, 거기서 머물러본 적이 없는 나는 거기 근로자종합복지회관이 있는 곳이라고만 알고 있다. ‘다온숲’이라는 그럴듯한 이름이라.. 2026. 7.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