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window)’가 아니라 ‘윈도’다
로마자의 한글 표기에 대하여 오늘 에 ‘윈도우8 후속작이 윈도우9가 아닌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윈도우’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컴퓨터 운영체제를 이른다. 그러나 영자 ‘window’는 ‘윈도우’ 아닌 ‘윈도’로 써야 한다. 영어의 한글 표기에서 중모음 [ou]는 ‘오우’로 적지 않고 ‘오’로 적어야 하기 때문이다. ‘note’를 ‘노우트’ 아닌 ‘노트’로 쓰는 것처럼 ‘window, shadow’도 ‘윈도, 섀도’로 적어야 한다. ‘boat, coat, draw, hello, low format’도 각각 ‘보트, 코트, 드로, 헬로, 로 포맷’ 등으로 적어야 한다. 이처럼 외래어를 적는 방법을 규정한 게 ‘외래어 표기법’이다. 신문 방송 등에서 외래어를 우리말로 적을 때는 ..
2021. 6. 10.
야구 선수 ‘진갑용’은 ‘진감뇽’인가, ‘진가뵹’인가?
애매한 ‘사람 이름 읽기’에 대하여 프로야구단 삼성의 주전 포수 진갑용의 이름은 중계 캐스터 또는 해설자에 따라 달리 불린다. 어떤 사람은 [진가뵹]으로 또 어떤 이는 [진감뇽]으로 부르는데 대체로 [진감뇽]이라 부르는 사람의 수가 더 많아 보인다. [진감뇽]인가, [진가뵹]인가 ‘진갑용’을 [진감뇽]으로 읽는 이유는 표준발음법 7장(음의 첨가) 29항의 발음법을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 표준발음법 29항은 “합성어 및 파생어에서, 앞 단어나 접두사의 끝이 자음이고 뒤 단어나 접미사의 첫음절이 ‘이, 야, 여, 요, 유’인 경우에는, ‘ㄴ’ 음을 첨가하여 [니, 냐, 녀, 뇨, 뉴]로 발음한다.”로 되어 있다. ‘솜이불’이 [솜ː니불]로, ‘맨입’이 [맨닙]으로, ‘색연필’이 [생년필]로, ‘영업용’이..
2021. 5.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