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248 [오늘] 기후변화에 관한 유엔 기본협약 ‘교토 의정서’ 채택 [역사 공부 ‘오늘’] 1997년 12월 11일, ‘기후변화에 관한 유엔 기본협약 교토 의정서’ 채택1997년 12월 11일, 일본 교토(京都) 시내 국립교토국제회관에서 개최된 ‘지구 온난화 방지 교토 회의(COP3) 제3차 당사국 총회’에서 ‘교토 의정서(議定書)’가 채택되었다. 정식 명칭은 ‘기후변화에 관한 유엔 기본협약 교토 의정서’(Kyoto Protocol to the United Nations Framework Convention on Climate Change). 지구 온난화의 규제 및 방지를 위한 국제 협약인 기후변화협약의 수정안인 교토 의정서는 세계가 구축해 온 협력체계 중 가장 대표적인 국제 협약이었다. 교토 의정서는 55개국 이상이 비준하고 비준 당사국 중에서 부속서 1에 해당하는 선.. 2024. 12. 11. “권력이 함부로 날뛴” 2024년, ‘올해의 사자성어’ 교수신문 선정 올해의 사자성어 ‘도량발호(跳梁跋扈)’연례행사로 올해의 사자성어 발표를 보며 올 한 해도 얼마 남지 않았음을 확인한다. 해마다 이맘때쯤 이 전국의 교수들에게 설문조사로 선정하는 올 사자성어로 ‘도량발호(跳梁跋扈)’를 선정해 발표한 것이다. 별로 익숙하지 않은 사자성어인데, 뜻은 “제멋대로 권력을 부리며 함부로 날뛰다”쯤으로 새겨진다.[관련 글 : 제멋대로 권력을 부리며 함부로 날뛰다] 뛸 도(跳), 들보 량(梁), 밟을 발(跋), 뒤따를 호(扈)의 한자로 이뤄졌다. 도량발호는 단일 사자성어가 아니라, ‘도량’(거리낌 없이 함부로 날뛰어 다님)과 ‘발호’(권력이나 세력을 제멋대로 부리며 함부로 날뜀)가 각각 다르게 그리고 다양한 곳에서 사용되어 온 어휘다. 두 낱말은 에도 실려 있다. 도량2.. 2024. 12. 10. [오늘] 김대중, 노벨평화상 수상 김대중 대통령, 2000년 노벨 평화상 수상2000년 오늘, 고 김대중(1924~2009) 전 대통령은 노르웨이 오슬로 시청 메인 홀에서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홀은 그가 추진해 온, 남북 화해를 위한 햇볕정책을 상징하는 노란 꽃으로 장식되어 있었다. 김대중은 같은 해 6월,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6·15선언’을 이끌어낸 바 있었다. [관련 글 : 6·15 - 남북 정상, ‘평화와 통일’을 위한 최초의 악수] 두 달 전인 10월 13일,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에서는 '한국과 동아시아의 민주주의와 인권 신장 및 북한과의 화해와 평화에 기여'한 한국의 김대중 대통령을 2000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노벨위원회 위원장 군나르 베르게가 밝힌 선정 이유는 짧았지만, 김대중이 감내한 수난과 고통의 삶.. 2024. 12. 10. 조선인 최초의 경찰서장 윤종화(이사카 카즈오)와 그 후예들 조선인 최초 경찰서장 윤종화와 그 후예들“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 매국을 하면 3대가 떵떵거리고 산다.” 이는 우리 근대사의 상처를 환기해 주는, 굳이 확인하고 싶지 않은 우리 사회의 속설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는 이 해묵은 상처를 헤집는 현실을 심심찮게 만날 수 있다. 우리 사회의 기득권층의 대부분은 그 연원을 거슬러 오르면 친일 부역의 역사를 만나게 된다는 데 동의할 수밖에 없을 만큼. 정치인들 가운데서도 친일파 출신의 선친이나 조부 덕분에 논란이 된 이들도 적지 않다. 가까이는 2015년, 선친인 김용주 전 전남방직 회장의 평전을 냈다가 해묵은 친일 논란에 휩싸인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현 바른정당)가 있다. 기득권층의 연원, 친일 부역의 역사 민족문제연구소에.. 2024. 12. 9. 그 당은 민주주의를 버리고 마침내 ‘국민의 짐’이 되었다 탄핵 불발 12월 7일 - 105 헌법기관은 ‘갑진백적((甲辰百賊)’이 되다국민의힘은 국민의 뜻 대신 대통령을 지키는 길을 택했다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지만, 그래도 그들도 ‘헌법기관’이라는 걸 믿어 보기로 했고, 또 탄핵을 외치는 국민의 압력이 워낙 비등한지라 5시부터 시작한 국회의 탄핵 투표 중계방송을 내처 시청했다. 김건희 특검 재표결 투표를 마친 여당 의원들의 본회의장 집단 퇴장에서 이미 기대는 꺾였다. 그러나 벼룩도 낯짝이 있지 않나 싶어서 개표를 기다렸지만, 그것도 부결되면서 결국은 그게 부질없는 희망이라는 걸 깨달았었다. 그나마 안철수, 김예지 의원이 당론을 어기고 투표하고, 나중에 김상욱 의원이 따로 들어와 투표하는 걸 보면서 잠깐 반짝하였지만, 끝내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 윤석열의 .. 2024. 12. 9. [오늘] 대한민국 임시정부, 일본에 선전 포고하다 [역사 공부 ‘오늘’] 1941년 12월 9일, 임정, 일본과 독일에 선전포고1941년 12월 9일, 충칭(重慶)의 대한민국 임시정부(임정)는 일본과 독일에 대하여 선전포고를 함으로써 본격적인 항일 독립전쟁을 시작하였다. 12월 7일, 일본군이 하와이 진주만의 미군 기지를 기습 공격함으로써 발발한 태평양전쟁이 발발한 지 이틀 만이었다. 임정의 항일독립전쟁은 의열투쟁과 독립군 단체 지원, 광복군 창설 등의 군사 활동으로 이루어지고 있었다. 이봉창과 윤봉길 의거로 대표되는 의열투쟁은 한국 독립에 대한 세계의 여론을 환기한 성과를 거두었으나 일제의 보복을 피해 임정이 중국 각지를 떠돌아야 했다. 1940년 충칭으로 옮겨온 임정은 1940년 9월 17일 광복군을 창설하였다. 지청천을 총사령관으로 한 광복군은 초.. 2024. 12. 9. [오늘] 1971년 12월 9일, 베트남으로부터의 귀환 베트남 파병 ‘청룡부대’ 1진 귀환어젯밤 뉴스룸의 ‘내일’을 보고 오늘(12월 9일)이 1971년 베트남에 파병되었던 ‘청룡부대’ 1진이 귀환한 날이었다는 걸 알았다. 뉴스 시간마다 다음날의 간략한 역사를 전하는 ‘내일’은 의 ‘지식채널 이(e)’와 같은 형식을 취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내일’이 소개한 베트남 파병의 모든 것 어젯밤 방송된 ‘내일’은 1분 39초 동안 베트남 파병의 시작과 끝, 그 얼개를 간략하게 보여주었다. ‘개선’이라 불리던 청룡부대 1진의 ‘부산항 입항’ 순간을 소개하며 시작된 이 꼭지는 ‘돌아오지 못하는 사람들’(베트남전에서 전사하거나 순직한 5,099명과 ‘그 땅에서 죽은 모든 넋들…)을 환기하면서 끝난다. 짧지만 ‘내일’은 베트남전 파병과 관련된 요긴한 배경지식들을 제공.. 2024. 12. 8. 학생들이 급식노동자들에게 보낸 메시지- ‘공감과 연대’의 확산 필요 인천원당고등학교 학생회에서 연 급식노동자 응원 행사에 부쳐어제(12월 6일),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학비노조)는 하루 파업에 들어갔다. 학교 급식노동자(조리실무사)들의 상당수는 학비노조 조합원이다. 당연히 아이들은 급식을 제공받지 못한다. 그런데, 이날 인천 원당고에서는 학생회에서 작은 행사를 진행했다고 한다. [관련 기사 : “우리 급식, 백종원 저리 가라” 인천 원당고 학생들이 급식노동자들에게 보낸 메시지] “누구보다 마음이 불편해하고 계실 우리 학교의 영양사·급식 조리사 선생님들에게 평소에 하지 못했던 ‘우리 학교 급식 맛있어요, 감사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같이 건네보면 어떨까요.” ‘우리 한 번, 같이 써볼까요!’라는 이름의 이 행사에서 B4 크기 노란 용지 3장에 학생들이 포스트잇을 붙였다. 노랑.. 2024. 12. 7. ㉑ 대설(大雪), 눈이 없어도 겨울은 깊어가고 겨울의 세 번째 절기 대설 (大雪)이번 주 들면서 기온이 급격히 떨어졌다. 물론 아침에만 영하로 떨어지고 날이 들면 영상이 회복되긴 하지만, 사람들은 추위에 익숙하지 않거나 추위를 잘 참지 못하는 것이다. 오는 6일은 올 들어 가장 추운 날이 되리라고 한다. 그러고 보니 7일은 대설(大雪), 추워질 때도 되었다. 대설은 24절기 가운데 스물한 번째에 해당하는 절기로 소설(小雪)과 동지(冬至) 사이에 든다. 소설에 이은 대설은 ‘큰 눈’이라는 이름에서 보이듯 ‘눈이 가장 많이 내린다’는 뜻. 원래 역법의 발상지인 중국 화북지방의 계절적 특징을 반영한 절기여서 우리나라에선 이 시기에 적설량이 많다고 볼 수는 없다. 올 대설은 음력으로는 11월 11일, 양력으로는 12월 7일(2019년 기준, 2024년.. 2024. 12. 7.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에 등재됐다 우리나라의 23번째 인류 무형유산*PC에서 ‘가로 이미지’는 클릭하면 큰 규격(1000×667픽셀)으로 볼 수 있음.우리나라의 장(醬) 담그기 문화가 한국의 23번째,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에 등재됐다. 지난 3일(현지 시간)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개최한 제19차 무형유산 보호 협약 정부간 위원회에서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으로 등재하기로 최종적으로 결정한 것이다.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는 한국 음식의 기본양념인 장을 만들고, 관리, 이용하는 과정의 지식과 신념, 기술을 모두 포함한다. ‘장’은 한국인의 일상 음식에서 큰 비중을 차지해 왔으며, 가족 구성원이 함께 만들고 나누어 먹는 문화가 세대 간에 전승되어 오며 가족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기능을 수행했다. .. 2024. 12. 5. [오늘] 1968년 ‘국민교육헌장’과 ‘우리의 교육지표’ [역사 공부 ‘오늘’] 1968년 12월 5일, 박정희 정권 ‘국민교육헌장’ 선포1968년 12월 5일, 박정희 정권은 ‘국민교육헌장’(아래 헌장)을 제정해 선포했다. 1968년 6월, 박정희가 ‘국민교육의 장기적이고 건전한 방향의 정립과 시민 생활의 건전한 윤리 및 가치관의 확립’을 위해서 각계각층의 의견을 모아 교육장전(敎育章典)을 제정하라고 지시한 지 6개월 만이었다. 1968년 12월 5일, 선포 박종홍·안호상 등의 철학자, 사학자, 교육학자들이 작성한 헌장의 초안은 그해 11월 26일에 국회에서 만장일치의 동의를 받아 이날 선포된 것이었다. 당대의 ‘교육지표’가 담긴 전문 393자(이 글자 수는 시험에 출제되기도 했다.)의 헌장은 이후 각급 학교 교과서 첫머리에 인쇄되는 등 새마을운동과 함께 .. 2024. 12. 5. [오늘] 김장 문화, 인류 무형문화유산이 되다 한국 ‘김장 문화’, 인류 무형문화유산이 되다2013년 12월 5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8차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정부간 위원회’에서 한국의 김장문화(Kimjang:Making and Sharing Kimchi in the Republic of Korea)를 인류 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Representative List of the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of Humanity)에 등재하기로 결정했다. 김장 문화는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2001)이 처음으로 인류 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된 이래, 판소리(2003), 강릉 단오제(2005), 강강술래·남사당(男寺黨) 놀이·영산재(靈山齋)·제주 칠머리당영등굿·처용무(處容舞)(2009), 가곡(歌曲)·대.. 2024. 12. 5.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18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