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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이 풍진 세상에 /안동 이야기

[사진] 천등산(天燈山)의 봄

by 낮달2018 2020.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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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정사 깃들인 천등산의 봄

▲ 관음굴 쪽에서 바라본 천등산 봉정사(鳳停寺)

지난 4월의 마지막 날에 천등산에 올랐다. 거의 이태만이다. 5월로 가는 계절은 소담스러운 철쭉꽃의 행렬과 신록의 물결 속에서 의연하게 사람들을 맞고 있었다. 산은 늘 거기 있는 그대로다. 거기 드는 사람의 마음이 희로애락의 곡절 속에 헤맬 뿐. 그냥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이 봄은 그득하다.

▲  산등성이를 따라 분홍빛으로 타고 있는 철쭉의 행렬은 달콤하고 눈부시다 .
▲ 개목사(開目寺) 원통전 옆의 느티나무. 그 맵시가 놀랍다.
▲ 봉정사 영산암의 송암당(松岩堂)의 마루. 단풍이 불탈 때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는 곳이다.
▲  봉정사 만세루 ( 萬歲樓 ).  두리기둥과 목어 ,  현판 너머 신록이 아름답다 .
▲  만세루 누마루 아래의 통로 .  문지방이 활처럼 휘었다 .
▲  봉정사 일주문 .  공연히 마음을 쓸쓸하게 하는 곳이다 .
▲  봉정사로 오르는 계곡에 자리 잡은 명옥대(鳴玉臺). 퇴계의 가르침을 기려 세운 정자다 .

2008. 5. 3. 낮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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