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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어떤 봄날에는 김광규 시인처럼 그러고 싶다.
풀무질로 이글거리는 불 속에
시우쇠처럼 나를 달구고
모루 위에서 벼리고
숫돌에 갈아
시퍼런 무쇠낫으로 바꾸고 싶다
2008. 3. 16. 낮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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