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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진보 교육감3

영남 성골 유권자의 지방선거 ‘유감’ 2014년 제 6회 지방선거(2014. 6. 4.) 지방선거가 막을 내렸다. 정당은 말할 것도 없고, 언론과 시민사회에서, 한 표를 행사한 유권자는 자기 깜냥대로 이 선거의 ‘의미’와 ‘결과’를, 그 대차대조표를 내놓았다. 여야 모두 패배다, 비긴 셈이다, 대통령의 눈물이 여당을 살렸다, 야당의 성과는 세월호 영령 덕이다, 국민은 절묘한 중립을 선택했다……. 승패, 그 미묘한 대차대조표 단지 표현의 문제만이 아니니 그 각각의 평가는 모두 사실의 핵심이든 변죽이든 울리고 있을 터이다. 나는 여기저기서 쏟아지는 촌평을 덤덤하게 받아들였다. 자신이 지지하는 정치적 선택을, 선거 결과를 통해 증명받고 싶어 하는 것이야 어느 쪽이든 마찬가지일 것이리라. 막대기만 꽂아놔도 된다는 경상도, 그것도 여전히 ‘죽은 박정.. 2022. 6. 8.
<조선>·<동아>, 청소년을 ‘좌파’로 내모는가 학생인권조례 운동조차 ‘좌파’로 모는 보수 족벌 신문들 그예 이 땅의 청소년들은 ‘좌파’로 내몰릴 지경이 되었다. 학생인권조례 제정 운동으로 자칫하면 10대 학생들이 ‘특정 이념 세력의 홍위병’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에 잠을 설친 이들은 ·의 논설위원들이다. 이들의 눈물겨운 ‘우국충정’은 나라의 ‘미래’인 청소년들에게 ‘좌파’의 딱지를 붙인 것이다. 어쩌면 그리 두 신문은 닮은꼴일까. 는 7월 2일과 3일에 걸쳐 “학생인권조례로 ‘촛불 홍위병’ 키워보겠다는 건가”와 “새 교육감에게 “시험 없애 달라”고 한 학생들을 보며”라는 제목의 사설로 학생인권조례와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 취임식 관련 사설을 보냈다. 학생들이 ‘좌파’, ‘특정 이념 세력의 홍위병’이라고? 거기 화답이라도 하듯, 는 같은 날짜에 “어린 .. 2021. 7. 3.
‘교사’가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하다 교사의 행복이 아이들의 행복으로 이어진다 지난해 지방선거 결과 여섯 명의 이른바 ‘진보 교육감’이 진출한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이야기다. 서울, 경기, 강원, 전북, 전남, 광주 등 이들 진보 교육감들이 반년 남짓 이룬 성과들도 알려질 만큼은 알려졌다. 일제고사와 시국선언 교사 징계 문제, 무상급식 등의 현안에 있어서 이들이 보여준 차별성은 지난 반세기 동안 난공불락이었던 교육계에 이른 새로운 패러다임의 충격을 웅변한다. 경기도에서 서울에서 그리고 강원과 호남지역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이루어내고 있는 교육적 변화를 지켜보면 영남, 그것도 골수 티케이(TK) 지역의 교사는 씁쓸함을 금치 못한다. 현재 지역과 무관하게 전개되고 있는 교육계의 변화는 대구·경북의 뿌리 깊은 후진적 특성의 결과처럼 보이기 때문.. 2021. 3.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