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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일본2

17세기 ‘후미에’, 21세기 한국에 오다? ‘사상과 양심의 자유를 검증’하라는 어떤 국회의원 현 정부 들어 이른바 ‘퇴행’이라고 할 만한 일이 하나둘이 아니긴 하다. 2012년 여름, 이 나라 역사는 바야흐로 된통 뒷걸음을 치고 있는 형국이다. 6월 9일 자 의 사설은 새누리당이 연출하는 이른바 ‘매카시즘 광풍’을 빗대어 ‘60년 전’으로 돌아갔다고 질책한다. 1950년대 미국 정가를 휩쓴 ‘매카시즘 광풍과 판박이’라면서 말이다. ‘종북’을 후미에 식으로 ‘검증’하자? 이 ‘시대착오적 종북몰이’의 한복판에 새누리당의 한기호라는 국회의원이 있다. 그는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종북 의원을 가려낼 수 있다”고 하며 “북핵 문제, 3대 세습, 주한미군 철수, 천안함·연평도 사건 등의 문제에 질문을 하면 대답이 나올 것”이라고 했단다. 그는 그 방법으로.. 2020. 6. 10.
무연고 사회 - 누구나 외롭게 죽어갈 수 있다 무연고 사회, 고독사와 무연사 지난 7월, 서울의 한 임대아파트에 살던 탈북 모자의 죽음이 두 달이 지나 발견되었다. [관련 기사 : 탈북 모자의 죽음, 두 달간 아무도 몰랐다]. 이번 한가위 뉴스는 ‘무연고 사망이 5년 새 갑절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관련 기사 : 쓸쓸한 마지막 길…무연고 사망자 5년 새 2배로 늘어] 이런 소식은 더는 놀랍지 않을 만큼 일상이 되었다. 곡절과 무관하게 “곁을 지켜주는 사람 없이 홀로 살아가다, 또 홀로 세상을 떠나는 이들”이 적지 않다는 얘기다. 지금도 가족의 해체든, 가난과 병고든 누군가 외롭게 죽어가고 있는 것이다. 2011년 방송대상(지역 다큐멘터리 TV)을 탄, 의 ‘무연고 사회’를 시청하고 쓴 글이다. 일찌감치 사회적 문제 제기가 되었지만, 후속 조처는 그.. 2019. 9.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