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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식목일2

애림녹화(愛林綠化), 식목일 부역의 추억 1960년대 애림녹화, 식목일 부역 식목일 아침이다. 오늘은 청명(淸明)과 한식(寒食)날이기도 하다. 공휴일에서 제외된 지 오래여서 일요일이란 사실도 심상하다. ‘국민식수(國民植樹)에 의한 애림 사상을 높이고 산지의 자원화를 위하여 제정된 날’이라는 백과사전의 기술이 낯설다. 세상이 많이 바뀐 탓이다. 예전 같으면 민둥산 천지였을 터이지만, 요즘 산은 우거진 수풀 탓에 들어가기도 쉽지 않다. 얼마나 제대로 된 숲인가는 모르겠으나 산은 대부분 실한 숲을 이루었다. 땔감을 구하는 사람의 발자취가 닿지 않은 덕분이다. 식목일은 1949년에 공휴일에 지정되었다가 1960년 폐지되면서 3월 15일의 ‘사방(砂防)의 날’로 대체되었다. 그러나 이듬해에 식목의 중요성에 대두되면서 공휴일로 부활하였다. 식목일이 공휴일.. 2024. 4. 6.
⑤ 청명(淸明), 난만한 꽃의 향연, ‘한식’도 이어진다 *PC에서 ‘가로 이미지’는 클릭하면 큰 규격(1000×667픽셀)으로 볼 수 있음. 4월 5일(2024년은 4월 4일)은 24절기의 다섯 번째 절기 청명이다. 청명은 보통 한식과 겹치거나(6년에 한 번씩) 하루 전이 되기도 하는데 올해는 다음날(2024년엔 4월 5일)이 한식이다. 속담으로 “청명에 죽으나 한식(寒食)에 죽으나 매일반”이라 한 것은 이를 이르는 말이다. 올 청명은 식목일과 겹친다. 대부분의 농가에서는 청명을 기하여 봄 일을 시작한다. 이 무렵에 논밭 둑을 손질하는 가래질을 시작하는 것은 논농사를 짓기 위한 준비다. 다음 절기인 곡우 무렵에는 못자리판도 만들어야 하므로 필요한 일손을 구하는 데 신경을 쓰기도 해야 한다. 음력 삼월은 모춘(暮春), 늦봄이다. 조선 후기의 문인으로 다산 정약.. 2024. 4.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