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빗돌2

[선산 톺아보기 ㉔] 그 향교 앞 빗돌 주인은 ‘친일 부역자’가 되었다 선산읍 교리 선산향교와 일제의 작위와 은사금을 받은 친일 부역자 김사철의 빗돌 *PC에서 ‘가로 이미지’는 클릭하면 큰 규격(1000×667픽셀)으로 볼 수 있음. 선산향교는 읍내에서 33번 국도를 타고 동부리를 지나 접어드는 교리 산등성이에 보이는 아파트 뒤쪽에 자리 잡고 있다. 골목길로 들어서면 산자락 비탈에 들어선 향교는 정문과 누각인 청아루만 보일 뿐인데, 그 물매가 자못 가팔라 다소 위압적으로 보인다. 지난해 2월에 찾았을 땐 잠겨 있어서 허탕, 올해는 관리인의 배려로 돌아볼 수 있었다. 선산읍 비봉산 기슭의 선산향교 선산향교는 구미시 선산읍 비봉산 기슭에 ‘옥녀가 거문고를 타는 듯하다’는 이른바 옥녀탄금형(玉女彈琴形) 명당에 자리하고 있다. 물매가 급한 대지를 3단으로 조성하여 남북 축선 위에.. 2023. 2. 15.
학교는 아이들의 이름을 새겨야 하는 곳 - 기념식수론 두 개의 ‘기념 식수’ 지난 11월에 국회의사당 본청 앞에 심겨 있던 ‘국회 기념식수 1호’가 뽑혔다. 이 지난 6월 보도한 ‘가짜 기념식수 1호’라는 특종 기사의 결과다. 저간의 사정은 이랬다. 1982년 당시 한미수교 100주년을 기념하여 미국의 부시 부통령이 방한했다. 부시는 국회의사당을 방문해 본회의장에서 연설하고 국회 경내에 기념식수를 했다. 국회의사당의 ‘가짜 기념식수’ 소동 의사당 현관 앞 잔디밭에 심은 나무는 3.5m의 100년생 주목이었다. 그러나 의 한 기자가 지난 5월 확인한 결과 심어진 나무는 주목이 아니라 일본산 ‘화백나무’였다. 사실 확인 과정에서 국회 사무처는 원래 심은 나무가 ‘화백나무’였다고 강변했는데 이는 거짓말이었다. 나무가 1년여 만에 죽자, 다시 주목을 심었는데 이 .. 2020. 1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