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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갑오농민전쟁3

[오늘] ‘대동세상’을 꿈꾼 동학의 최제우, 형장에서 지다 [역사 공부 ‘오늘’] 1864년 4월 15일, 동학 교조 최제우 참수 1864년 오늘(음력 3월 10일) 오후 2시, 대구 남문 밖 아미산 아래 관덕당 뜰에서 동학의 교조 수운(水雲) 최제우(1824∼1864)가 참수되었다. 죄목은 ‘사도난정(邪道亂正)’, ‘서양의 요사한 가르침을 그대로 옮겨 이름만 동학으로 바꾸고 세상을 헷갈리게 하고 어지럽힌 죄’였다. 1860년 4월 깨달음을 얻고 동학의 가르침을 시작한 뒤 불과 4년 만에 그는 불꽃 같은 삶을 형장에서 마감했다. 향년 40세. 1863년 12월에 체포되어 다리뼈가 부서지는 혹독한 고문을 이겨낸 뒤였다. 두 눈을 부릅뜬 그의 머리는 사흘 동안 대구 남문 밖 길가(오늘날 약전골목)에 내걸렸다. 최제우는 경북 경주의 몰락한 양반가에서 태어났다. 본관은.. 2024. 4. 16.
새해 희망, ‘사자성어(四字成語)’ 생각 2014년 새해의 희망을 담은 ‘사자성어(四字成語)’ 1. 전미개오(轉迷開悟) 이 전국의 교수 617명을 대상으로 ‘새해 희망의 사자성어’를 설문한 결과 27.5%인 170명이 ‘전미개오(轉迷開悟)’를 꼽았단다. 중고등학교에서 배운 성어와는 꽤 거리가 있는 이 사자성어는 ‘미망에서 돌아 나와 깨달음을 얻자’는 뜻이다. [관련 기사 바로 가기] 다음은 교수들이 새긴 ‘전미개오’의 의미. “속임과 거짓됨에서 벗어나 세상을 밝게 보자는 것이다. (……) 2013년 한 해 동안 있었던 속임과 거짓에서 벗어나 진실을 깨닫고 새로운 한 해를 열어가자.”(문성훈 서울여대 교수) “政은 正이다. 정치는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 원래대로 회복시킨다는 의미다. (……) 가짜와 거짓이 횡행했던 2013년 미망에서 돌아 나와 깨.. 2021. 12. 31.
갑오 2주갑(周甲), 다시 동학년(東學年)을 생각한다 동학농민혁명(1894) 이후 120년이 지났다(2014년) 2014년은 갑오(甲午)년이다. 동학농민운동이 일어난 지 120년째, 1954년에 이은 두 번째 60년, 즉 2주갑(周甲)이다. 갑오년은 한편으로 ‘갑오개혁’이 이루어진 해로도 역사에 기록된다. 우리는 중고등학교에서 ‘갑오개혁’을 ‘갑오경장(更張)’으로 배웠다. 갑오 농민혁명(1894) 2주갑(2014) 120년 전 갑오년에 일어난 두 역사적 사건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은 ‘갑오경장’을 더 친숙하게 느꼈나 보다. 박 대통령은 ‘120년 만의 갑오경장’을 환기하며 “120년 전의 경장은 성공하지 못했다. 이번에는 꼭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성공하는 경장의 미래가 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했단다. 친절하게 ‘경장(更張)’은 느슨해진 거문고 줄을 풀.. 2021. 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