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특별법 사수와 수구 집단 망동 분쇄 범도민 대회1 <순이 삼촌>은 여전히 눈을 감지 못하고 있다 현기영의 중편소설 을 통해서 만나는 4·3 제주에서 돌아온 다음 날, 4·3 항쟁 예순한 돌 기념일을 맞는다. 관광버스로 돌아다녔을 뿐이지만 제주도 일원에서 회갑을 넘긴 4·3에 대한 분위기를 느끼기는 쉽지 않았다. 가끔 사거리 중앙에 서 있는 ‘4·3사건 위령제’를 알리는 하얀 선전탑만이 외로웠을 뿐이다. 아이들은 2학기 작문 시간에 발표하는 현기영의 중편소설 을 통해서 4·3을 만난다. 4월에 공부하면 좋을 텐데, 어쩌다 보니 날짜가 맞지 않는다. 그러나 아이들은 봄의 유채꽃과 제주의 파란 바다를 떠올리며 을 배우니 작품 이해에는 한결 도움이 되는 듯하다. 지지난해부터 이태 동안 아이들이 내게 보낸 발표 자료를 훑으면서 머릿속으로 소설을 재구성해 본다. 은 1949년 1월 북제주군 조천읍 북촌리에서 .. 2019. 9.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