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국신민의 서사1 ‘맹세’로 ‘국가 정체성’을 기른다고? ‘국기에 대한 맹세’로 ‘국가 정체성’ 기른다는 부산 교육청 뜬금없이 ‘국기에 대한 맹세’가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부산시 교육청발 소식이다. 내용인즉슨 부산시 교육청이 관내 초중학교에 공문을 보내 매일 조회 때마다 학생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낭독하도록 지시했다는 것이다. [기사 바로가기] 이에 대해 교원단체 등이 ‘학생들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빼앗는 구시대적 발상’이라며 반발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교육청이 밝힌 이 지침의 목적은 자못 거룩하다. 가정과 학교에서의 자기 정체성·국가 정체성 교육이 미흡해 의식행사에서 학생들의 참여 태도가 진지하지 못하니 “학생들이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길러 국가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부산시 교육청, 매일 아침 ‘국.. 2021. 3.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