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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오에 겐자부로2

메르켈과 아베, 혹은 ‘기억의 간극’ 아베의 과거사 인식과 메르켈의 역사 인식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미국 상·하원 합동 연설이 다시 논란이다. 그의 연설은 제국주의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과 주변국의 식민지배 등에 대한 그의 과거사 인식을 엿볼 수 있는 무대였는데도 그는 어정쩡하게 이를 피해갔다는 것이다. 아베는 “침략의 정의는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고 한 과거 도발적 발언은 자제하고 ‘침략전쟁의 사죄와 반성을 담은 무라야마 담화 등 역대 내각의 인식’은 ‘계승한다’라고 했지만, 맥락을 분명히 하지 않았다. 또 ‘식민지배와 침략’이나 ‘사죄’ 등 명확한 용어도 피해 한계를 드러냈다. [이상 연합뉴스 참조] 이에 대한 비판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는데 그중 눈길이 가는 것은 일본의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오에 겐자부로(大江健三郎)의 .. 2020. 5. 4.
“독도는 침략과 식민지배의 원점이자 그 상징” 마침내 내년 신학기부터 일본 초등학생은 한국 영토인 독도(일본이 주장하는 명칭: 다케시마)가 일본의 ‘고유영토’이고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억지 주장이 실린 새 교과서로 공부하게 되었다. 아이들이 왜곡된 역사를 배우면서 자라게 되면 이 터무니없는 ‘국경 분쟁’은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를지도 모른다. 일본의 노림수는 거기 있을 것이다. 우리 베이비 붐 세대에게는 독도 문제가 전혀 심각하지 않은, 일본이 가끔 주절대는 흰소리 수준에 그쳤다. 아무도 그걸 심각하게 여기지 않았다는 얘기다. 1982년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노래가 히트했을 때, 새삼스럽게 그런 노래가 나온 배경이 쉬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것은 그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제 독도가 자기네 영토라고 명토 박으며 지난 7월, 러시아 군용기.. 2019. 9.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