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의제1 다시 ‘외고’를 생각한다 강고하여라, 우리 사회의 ‘기득권’이여… 블로그에 ‘외고’ 관련 글을 쓴 것은 내가 에 쓴 기사 때문이었다. 본 의도와는 달리 그게 첨예한 쟁점이 되었던지 블로그가 제법 북적댔다. 백 개가 넘게 달린 댓글을 통해 나는 사람들 생각의 향방을 잠시 가누어보기도 했다. 댓글뿐 아니라, 쪽지를 통해서 의견을 보내준 분들도 여럿 만났다. 특히 자신의 고민을 숨김없이 드러내면서 의견을 밝히는 낯선 이들의 글을 받으면서 나는 반은 농으로 ‘현대인들은 무척 외로운가 보다’ 고 말했다. 그랬더니 딸애가 거기에 자기 의견을 덧붙여 주었다. “우리 모두가 그렇듯 자신의 고민과 내면을 나눌 만한 마땅한 상대가 없는 게 아닐까요? 삶 가운데서 그런 의견을 나눌 기회도 많지 않을 테고요…….” 나는 머리를 끄덕였다. 그랬다. 내.. 2020. 2.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