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빌론1 브레히트 ‘독서하는 노동자의 질문’ 베르톨트 브레히트, ‘독서하는 노동자의 질문’ 세상을 움직이는 세 가지 ‘엘(L)’ 자 - 사랑, 자유, 노동 영화 (1992)에는 “세상을 움직이는 세 가지 ‘엘(L)’ 자” 이야기가 나온다. 그것은 각각 ’사랑(Love), ‘자유(Liberty)’, ‘노동(Labor)’이다. 앞의 ‘사랑’과 ‘자유’가 마음의 영역과 가깝다면 ‘노동’은 몸과 이웃한 영역이다. 그것은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정직한 형식의 활동이다. 노동을 ‘정신’과 ‘육체’의 영역으로 구분하는 건 일종의 관행처럼 보인다. 몸의 근력을 소비한다는 점에 있어서 그게 어떤 차이가 있겠는가. 그러나 우리는 그런 구분에 익숙하다. 노동은 눈에 보이는 상품 생산을 위한 활동일 뿐이라는 생각을 잘 넘지 못하는 것이다. ‘노동’이라고 하면 내겐 전.. 2023. 5.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