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득권 계급1 조영남, 그리고 2009년 한국 1980년대 가수 조영남의 ‘전비어천가’ 이른바 ‘엔터테이너(entertainer)’가 주목받는 시대다. 단순히 ‘(흥을 돋우는) 연예인’ 정도로 번역되던 엔터테이너가 노래와 연기, 유머 등 여러 영역을 넘나들 수 있는 ‘복합 연예인’이라는 의미로 널리 쓰이면서 연예인의 ‘영역’을 따지는 게 우스꽝스런 시대가 되었다. 어떤 여자 아나운서가 연예인 못지않은 ‘끼’를 보여줘 본업 대신 ‘개그맨’으로 알려졌다는 얘기가 새삼스럽지 않을 만큼 요즘 연예계는 ‘영역의 경계’가 무뎌지는 추세다. 주말의 오락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연예인들의 활동 영역을 물어보면 아이들조차 머리를 갸웃하는 이도 더러 있을 정도다. 그러니 코미디언이나 배우, 가수가 TV나 라디오 프로그램의 진행자(MC)로 활동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 되.. 2021. 1.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