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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혈서지원2

성주 성밖숲과 백년설 노래비 [성주] 성주읍 경산리 성밖숲의 왕버들(천연기념물)과 공원 입구의 백년설 노래비 * pc에서는 이미지를 누르면 원본 크기(1000×667)로 볼 수 있음. 수능 시험일에 아내와 함께 성주(星州)를 다녀왔다. 이날, 더는 감독관으로 나가지 않고 하루를 편하게 쉴 수 있게 된 것도 여러 해째다. 다 쌓인 밥그릇 덕택이다. 갈수록 희미해지는 기억력이나 수업 치르기가 힘에 부치는 신체적 퇴행에도 불구하고 높아진 본봉이나 이처럼 잡다한 가욋일에 동원되지 않아도 되는 건 나이 덕인 것이다. 조선시대에 조성된 비보림 성밖숲 월항면의 한개마을을 거쳐 성주읍 경산리의 ‘성밖숲’을 찾았다. 읍의 서쪽으로 흐르는 하천인 이천 가에 자리 잡은 유서 깊은 이 마을 숲은 1999년 4월에 천연기념물 제403호로 지정되었다. 수백.. 2019. 3. 19.
‘비 내리는 고모령’과 군국가요 ‘혈서지원’ 사이 3·1절 특집 ‘불후의 명곡’에 친일파 박시춘 노래가? 반성 없는 KBS 지난 9일 방송된 3.1운동 100주년 특집 프로그램에서 친일 음악인의 노래를 방송해 논란이 되고 있다.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대한민국 100년 겨레와 함께 노래하다’ 편에서 친일부역 음악인 박시춘(1913~1996)이 만든 ‘비 내리는 고모령’이 방송된 것이다. (관련 기사: ‘3.1절 특집’에 1급 친일파 노래를? KBS의 황당한 결정) ‘비 내리는 고모령’이 무슨 문제냐고? ‘비 내리는 고모령’은 작곡가 박시춘이 1949년에 발표한 노래(‘낭랑 십팔 세’, ‘신라의 달밤’, ‘럭키 서울’) 가운데 하나다. 고모령(顧母嶺)은 현재 대구광역시 수성구 만촌동에 있는 고개인데, 이름처럼 ‘어머니를 돌아보는 고개’다. “어머님.. 2019. 3.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