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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입동2

입동(立冬), 겨울의 어귀 겨울의 어귀, ‘입동(立冬)’을 맞으며 한반도 남부인 경북에서도 사계절을 온전히 누릴 수 있는 곳은 대구 인근의 내륙에 지나지 않는 듯하다. 경주를 포함한 동해안 지역이나 안동 주변의 북부지역에서 봄이나 가을을 넉넉하게 느끼기는 쉽지 않다. 그 경주에서 4년을 살았고, 여기 안동에서 산 지 어느새 10년째다. 익숙해질 때도 되었건만, 환절기만 되면 아쉬움이 많다. 봄소식이 더디어서 봄이 오는가 싶으면 금세 여름이기 십상인 것처럼 가을도 짧기는 마찬가지다. 올해는 가을 더위가 기승을 부려 좀 선선해지는가 싶었는데 가을비가 오락가락하더니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글쎄, 그게 얼마나 영향이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산기슭에 들어앉은 데다 좀은 높은 지대여서 학교 쪽의 기온도 차이가 있는 듯하고. 아직도 이 지역.. 2023. 11. 8.
⑲ 입동(立冬), 겨울의 ‘문턱’을 넘으며 *PC에서 ‘가로 이미지’는 클릭하면 큰 규격(1000×667픽셀)으로 볼 수 있음. 겨울로 들어가는 첫 절기 11월 8일 입동(立冬) 오는 8일(2019년 기준, 2024년도는 7일)은 24절기 가운데 열아홉 번째 절기 ‘입동(立冬)’이다.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霜降) 후 약 15일, 첫눈이 내린다는 소설(小雪) 전 약 15일에 드는 절기다. 이제 바야흐로 겨울이 시작되려 하는 것이다. 입동은 특별히 절일(節日)로 여기지는 않지만 겨울나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겨우내 먹을 김장은 이 입동을 전후하여 담가야 제맛이 난다고 했다. 그러나 요즘은 기온이 높은 데다 집집이 김치냉장고를 들여놓았으니 절기를 따지는 게 무색할 지경이다. 입동에서 대한까지가 ‘겨울철’에 해당하는 절기다. 입동, 소설, 대설(大雪).. 2023. 1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