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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아름다운재단2

한가위, ‘되지’ 말고 즐겁게 ‘쇠자!’ ‘비문(非文)’인 ‘한가위 되세요’가 무심히 쓰이는 현실 하도 “즐거운 한가위 되세요” 같은 비문(非文)이 늠름하게 쓰이는 현실이 안타까워서 ‘~되세요’를 함부로 써서는 안 된다는 글로 ‘가겨찻집’ 문을 열었었다. 그리고 그건 ‘주말’이나 ‘하루’에 그치지 않고 명절 인사로도 합당하지 않다는 글을 썼다. 10년 전에 쓴 글인데, 세상은 별로 변하지 않았다. 같은 주제로 쓴 글 세 편을 붙였다. [관련 글 : 나는 ‘즐거운 주말’이 되고 싶지 않다.] 나는 ‘즐거운 주말’이 되고 싶지 않다 ‘말글 살이 이야기 - 가겨찻집’를 시작하면서 새로 방 한 칸을 들인다. 내 블로그는 네 칸짜리 ‘띠집’인데 여기 또 한 칸을 들이면 ‘누옥(陋屋)’이 될지도 모르겠다. 아니다. 세 칸을 넘으� qq9447.tistor.. 2020. 9. 28.
커피, 나의 호사스러운(!) 기호 생활 ‘원두커피’를 즐기게 되다 어떤 사람에게는 일상이 다른 어떤 이에게는 호사나 사치일 수 있다. 빵이 그리운 사람에게 신문이나 음악이 그립다는 사람의 사유세계를 설명하는 일은 쉽지 않다. 인간은 저마다 자기 삶의 범주와 영역 안에서 사고하기 때문이다. 생태주의자의 까칠한 선택을, 생존을 위해 싸우는 민중주의자가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한쪽에서 생존의 문제가 다른 쪽에서는 올바른 먹을거리를 위한 선택이 되는 까닭이다. 어떤 사람은 좋은 음악을 듣기 위해 스피커에 수백만 원을 기꺼이 투자하고 또 어떤 사람은 승용차 ‘튜닝’에다 수백만 원을 버리기도 한다. 국외자의 눈으로 보면 어처구니없는 낭비지만 당사자에겐 이는 최고, 최선의 선택일 수 있는 것이다. 생활양식이 계급의 차이를 일정하게 반영하는 시대가 되었다... 2019. 7.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