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춘향전1 19세기 서울의 춘향전, <남원고사(南原古詞)> [서평] 19세기 서울의 춘향전, 을 비롯한 이른바 판소리계 소설은 조선 후기 평민 의식의 성장이 빚어낸 서민문학의 결정판이다. 이들이 국민 문학(소설)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는 일이다. 아이들은 배밀이로 방바닥을 길 때부터 울긋불긋한 그림책에서 춘향이와 어사또를, 심청이와 뺑덕어미를, 그리고 흥부와 ‘다리 부러진 제비’를 만나기 시작한다. 자라서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동화 형태로 예의 이야기를 읽게 되고 중고등학교에서는 일부이긴 하지만 그 원문을 배우기도 한다. 그러나 그 줄거리는 뚜르르 꿰고 있으면서도 정작 이야기의 구체적인 전개, 그 세부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이는 많지 않은 듯하다. 한글 고전소설의 묘미가 삼척동자(!)도 다 아는 뻔한 줄거리에 있지 않다는 것은 분명하다.. 2020. 8.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