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괴당 고택1 예천 금당실, 그 ‘골목 안 돌담길’ 예천군 용문면 상금곡리 ‘금당실’ 마을 예천은 내가 경북 북부지방과 처음 인연을 맺은 곳이다. 1994년 복직하면서 나는 예천의 한 시골 학교로 임지를 지정받았기 때문이다. 거기서 꼭 4년 반을 살았다. 그러니 예천에 대해서 알 만큼은 안다고 할 수 있는 처지다. 그러나 그건 ‘내 생각’이었던 모양이다. 최근 여러 매체에 자주 소개되고 있는 ‘금당실’ 마을에 대한 기억은 좀 모호하다. 용문면에 있는 마을이라면 마땅히 내겐 구면이어야 하는데 막상 ‘금당실’이 어디쯤이었는지 막연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드라마 ‘황진이’를 찍었다는 ‘병암정’까지 이야기하면 이내 가슴이 답답해진다. 아니, ‘초간정’이 아니고 ‘병암정’이라고? 묵은 기억을 깁기 위한 여행 크리스마스에 아내와 함께 길을 떠난 것은 순전히 내 허술.. 2020. 1.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