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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독립운동2

[오늘] 대종교 개조(開祖) 나철 순교·순국 [역사 공부 ‘오늘’] 1916년 9월 12일, 대종교 개조 나철 자결 순교·순국 1916년 9월 12일은 대종교(大倧敎) 창시자 홍암(弘巖) 나철(羅喆, 1863~1916)이 순교, 순국한 날이다. 이틀 전 시봉자(侍奉者) 6명을 대동하고 구월산 삼성사(三聖祠)에 들어가 수행을 시작한 그는 이날,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9월 10일, 사당 앞 언덕에 올라 북으로는 백두산, 남으로는 선조의 묘소를 향해 참배한 뒤 그는 “오늘 3시부터 3일 동안 단식 수도하니 누구라도 문을 열지 말라.”고 문 앞에 써 붙인 뒤 수도에 들어갔다. 12일 새벽, 인기척이 없어 제자들이 문을 뜯고 들어가니, 그는 죽음을 택한 이유를 밝힌 유서를 남기고 조식법(調息法)으로 이미 숨을 거둔 뒤였다. 나철이 1909년.. 2023. 9. 12.
황교안 칭송 안동 유림이 욕먹는 진짜 이유 국정농단 관련자 추켜세우기 부적절…독립운동 앞장선 ‘혁신 유림 정신’ 되새겨야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라고 자칭해 온 경북 안동시가 뉴스의 한가운데로 불려 나왔다. 지난 13일, 지역 유림이 안동을 방문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구세주”, “백 년에 한 번 나올 사람”이라고 추켜세운 일 때문이다. ‘유림(儒林)’이라고 했지만, 오늘날 이런 호칭은 얼른 실체가 드러나는 낱말이 아니다. 사전이 풀이하는바, “유학을 신봉하는 무리=사림”(표준국어대사전)이라는 뜻을 새기는 게 만만찮은 일이 아닌 까닭이다. 전근대에야 학문이라면 성리학 일색이었으니 ‘글줄이나 읽은 사람’은 모두가 유림의 일원이었겠다. 그러나 만인이 근대교육의 세례를 받으며 성장하는 오늘날에 ‘유학을 신봉하는 무리’를 특정하고 이를 가리켜 ‘유.. 2019. 5.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