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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단무지2

김치와 단무지, 혹은 선린 교류 일본 우익들의 김치 관련 망언에 부쳐 때아닌 때에 ‘김치’가 화제로 떠올랐다. 일본 우익 케이블 방송 가 김치에 대한 비하 망언을 쏟아냈고 이 소식을 들은 소설가 이외수 씨가 일침을 가했다는 이야기다. 우익(사실은 극우다)이란 이 나라나 그 나라나 수준이 거기가 거기다. 일본 의 ‘김치’ 비하 내용인즉, 가 일본 여성들이 가장 좋아하는 냄비 요리가 김치찌개라는 조사결과를 보도하자 이를 의심한 가 직접 거리 설문 조사에 나섰다. 그러나 결과는 역시 같았다. 이런 내용을 방송하면서 의 진행자들은 ‘승복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이런저런 토를 달면서 ‘김치’를 깎아내렸다는 것이다. “코리아타운 외에도 김치찌개를 좋아하는 일본인이 많다니 정말 의외다.” “일본인들의 미각이 얼마나 질 나쁘게 떨어졌나를 반영하는 결과.. 2019. 9. 20.
도시락 반찬 변천 약사(略史) 내가 겪은 도시락 반찬 변천의 역사 요즘 아이들은 학교에 ‘도시락’을 싸 온 경험이 없다. 초등학교에서 급식이 시작된 것은 1997년이고, 늦어도 99년부터 중고등학교에서도 급식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단지 소풍(이젠 이것도 ‘체험학습’이라고 부른다.)을 가면서 도시락을 구경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학교 급식은 어머니들을 도시락 스트레스로부터 해방했지만, 아이들은 정해진 시간에 식당에서 ‘뜨신 밥’을 먹게 된 대신 이른바 오래된 형식의 ‘밥상 공동체’로부터 멀어졌다. 저마다 다른 반찬을 나누며(때로는 빼앗아 먹기도 하며), 점심시간을 앞당겨(?) 도시락을 비우던 추억 따위는 아이들의 사전에 없는 것이다. 6·70년대 학창시절, 도시락의 추억 소풍을 가면서 도시락을 가져간다고 하지만, 그 도시락은 .. 2019. 7.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