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노래비2

‘김광석 길’에서 만난 가객 김광석 [달구벌 나들이] ② 대구 대봉동 ‘김광석 길’을 다녀와서 삼일절 날, ‘대구 근대 답사’ 길에 대구광역시 중구 대봉동의 ‘김광석 거리’를 다녀왔다. 거리가 조성된 지 오륙 년이 지났는데도 나는 초행이었다. 해마다 그가 떠난 1월에는 그에 대한 추모가 이어지고, 그를 기리기 위해 조성된 거리가 화제가 되는데도 나는 왜 거기에 가보겠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하지 않았을까.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반나절이면 다녀올 수 있을 만큼 가까운 데이기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김광석(1964~1996)에 대한 내 관심이 평균에 미치지 못해서일까. 나는 여느 사람이 김광석의 노래를 좋아하는 만큼은 그의 노래를 좋아하고 즐겨 듣는다. 그러나 그의 음반을 사거나 음원을 내려받은 적은 없으니 나는 역시 대중음악의 애호자로 자처하기에.. 2019. 9. 5.
성주 성밖숲과 백년설 노래비 [성주] 성주읍 경산리 성밖숲의 왕버들(천연기념물)과 공원 입구의 백년설 노래비 * pc에서는 이미지를 누르면 원본 크기(1000×667)로 볼 수 있음. 수능 시험일에 아내와 함께 성주(星州)를 다녀왔다. 이날, 더는 감독관으로 나가지 않고 하루를 편하게 쉴 수 있게 된 것도 여러 해째다. 다 쌓인 밥그릇 덕택이다. 갈수록 희미해지는 기억력이나 수업 치르기가 힘에 부치는 신체적 퇴행에도 불구하고 높아진 본봉이나 이처럼 잡다한 가욋일에 동원되지 않아도 되는 건 나이 덕인 것이다. 조선시대에 조성된 비보림 성밖숲 월항면의 한개마을을 거쳐 성주읍 경산리의 ‘성밖숲’을 찾았다. 읍의 서쪽으로 흐르는 하천인 이천 가에 자리 잡은 유서 깊은 이 마을 숲은 1999년 4월에 천연기념물 제403호로 지정되었다. 수백.. 2019. 3.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