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방초정1 수백 년간 연못에 ‘수장된 비석’의 정체 보물로 지정 예고된 정자, 경북 김천 방초정 이야기 인근 김천에 있다는 정자 ‘방초정(芳草亭)’의 이름을 들은 것은 7년 전, 구미로 들어와 살면서다. 안동에 살면서 웬만한 정자는 다 돌아본 터라, 선산도 어떨까 싶었는데 정작 이름난 정자가 몇 되지 않았다. 방초정은 범위를 넓히다 김천에서 확인한 정자였다. 그러나 여러 해가 지나도록 나는 그쪽 걸음을 통 못했다. 방초정 이름을 다시 들은 건 지난달 하순이다. 문화재청에서 국가지정문화재(보물) 지정을 예고한 10건의 문화재 가운데 강릉 경포대 등과 함께 김천 방초정이 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제야 나는 방초정 소재지가 김천시 구성면임을 알았다. 구성(龜城)이라면 흑돼지로 유명한 지례로 가는 길목에 있으니, 그간 지례를 두어 차례 찾으면서도 모르고 스쳐 지.. 2019. 12.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