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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국정교과서2

1950년 매카시 선풍의 시작과 2016년의 한국 조지프 매카시 “국무부 공산주의자로 가득차 있고, 내 손에 그 명단 있다 ” “나는 국무부가 공산주의자로 가득 차 있다고 주장하는 바입니다. 내 손에는 그 205명의 명단이 있습니다.” - 조지프 매카시 “1950년 54년 사이에 일어난, 공산주의 혐의자들에 반대하는 떠들썩한 반대 캠페인으로, 대부분의 경우 공산주의자와 관련이 없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블랙리스트에 오르거나 직업을 잃었다.” - 옥스퍼드 영어사전(Oxford English Dictionary) ‘매카시즘’ 항목 설날 아침에 이런 이야기는 좀 거시기하다. 그러나 내일(2월 9일)이 1950년 미국의 조지프 매카시 상원의원이 국무부에 수백 명의 공산주의자가 있다고 연설함으로써 이른바 ‘매카시즘’이 시작된 날이니 미국을 휩쓴 공산주의자 색출 열.. 2024. 2. 9.
김명수 시 ‘하급반 교과서’를 다시 읽으며 김명수 시인의 1983년 발표작 ‘하급반 교과서’ 지난해부터 시작된 교과서 논란은 권력과 극우세력들의 비호에도 불구하고 ‘역사’를 ‘상식적’으로 이해한 교육 주체들과 시민들의 완승으로 끝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황당한 논리로 반격을 일삼던 극우 진영은 말할 것도 없고 정부 여당은 손을 들고 끝낼 생각이 전혀 없는 듯하다. 상식 혹은 ‘상식의 전도’ 정부 여당은 “일선 학교에서 교과서를 채택할 때 부당한 외압을 방지하는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라며 6월 말까지 ‘역사 교과서 발행 체계 개선안’을 확정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서 ‘부당한 외압’이란 물론 역사 교과서에 대한 학생과 교사 그리고 학부모와 동문의 의사표시다. 이 교과서 파동은 일찍이 전임 이명박 정부부터 슬그머니 우겨온 ‘상식의 전도.. 2021. 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