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부대1 ‘군대’란 무엇인가, 전역병의 ‘통과의례’- ‘재소집’의 악몽 의무복무, 70년대 병영의 추억 ① ‘악몽’의 통과의례-새로 입대하라고? 군대를 다녀온 평균치의 한국 남자라면 으레 치러야 하는 통과의례가 있다. 그것은 현역을 마치고 예비역이 되는 날부터 시작되어 오랫동안 그의 안면을 어지럽히는 ‘재소집’의 악몽이다. 그쪽으로는 오줌도 누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떠나온 병영이다. 그런데 ‘재소집’이라니! 악몽의 전개 양상은 대체로 대동소이하다. 재소집은 영장이 아니라 현역 군인에 의해 통보되며, 말미 없이 바로 끌려가야 하는 상황으로 전개된다. 거기 맞서 당사자는 울며불며 손이 발이 되도록 빌면서 자신이 현역을, 그것도 만기로 마친 사람이란 걸 눈물로 호소한다. 물론 이 호소는 간단히 무시되며 주변에 자신의 전역을 증명해줄 어떤 증거도 없는 절망적 상황에서 꿈은 종료된다... 2019. 8.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