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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경술국치 100년2

맞다, ‘삼성공화국’! KBS, 이병철 100주년을 기리다! 이병철 100주년을 기리는 공영방송 KBS, 그리고 ‘삼성공화국’ 논란 알아봤어야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권력은 시장으로 갔다’라고 했을 때, 그 시장이 ‘삼성’이라는 것을. 결국 시장으로 간 권력은 실형 확정 몇 달 만에 이건희에 대한 1인 사면을 관철해냈다. 그뿐인가, 보수·경제지의 엄호를 받으며 이건희는 삼성전자의 회장으로 컴백했다. 이른바 ‘왕의 귀환’이다. 김용철 변호사가 펴낸 책 는 일간지 광고조차 낼 수 없었으며 삼성에 불리한 기사는 일간지와 방송에서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그 대신 삼성과 이건희의 발전과 리더십을 찬양하는 ‘삼비어천가’는 곳곳에서 다채롭게 연주된다. 역시 ‘안중근’보다는 ‘이병철’! 경제지 의 편집인은 오늘 자 인터넷판 기명 칼럼에서 이건희 회장의 경영 복귀 메시지를 .. 2021. 3. 31.
갑을병정, 자축인묘…, 간지는 과학이다 간지(干支), ‘미신’ 아닌 ‘과학적 전통’ 이다 2010년 새해가 밝았다. 아침에 한 뭉치의 새해 특집호가 배달되었고, 텔레비전 채널마다 새해를 기리는 프로그램이 바쁘다. 무싯날처럼 심상하게 제야를 지냈고, 역시 여느 날처럼 새해 아침을 맞은 나는 아내와 잠깐 덕담을 나누는 거로 아침 인사를 나누었다. 2010년은 범의 해, 경인(庚寅)년이다. 해를 간지(干支)로 표기해 온 우리의 전통은 꽤 역사가 깊다. 간지는 ‘동양적 세계관에서 비롯한 것으로 우주 만물이 주역의 이치에 따라 순행함을 나타낸다.’ 일찍이 중국에서 들어온 간지는 한국 민족문화와 민간신앙의 형성에 큰 영향을 끼쳤으나 태양력의 도입과 함께 급격하게 쇠퇴했다. ‘간지’는 미신 아닌, ‘과학적 전통’이다 한때 사람들은 자기 출생연도의 간지를 .. 2019. 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