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레의 스승1 유명인사 마케팅 시대-김황식 생가 복원 해프닝 김황식 전 총리 생가는 복원할 만한가 무엇보다도 감동, 감읍(感泣)하기 잘 하는 사람들이다. 성취는 누구의 것이든 가리지 않고 함께 집단적 의미를 부여하고 이를 즐긴다. 그것은 ‘사촌이 논을 사면 배가 아프다’라는 시샘의 정서와는 같으면서도 다른 무엇이다. 일단 개인이 아니라 공동체의 문제라고 여기면 놀라운 동질성을 발휘하려는. 유난히 혈연이나 지연, 학연 같은 공동사회에 대한 집착이나 선호도 비슷한 정서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싶다. 요즘 시골에서도 흔히 목격하는 현수막에서도 그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때는 명문대 입학이나 사시나 고시 등의 합격자에만 국한되던 ‘축하’가 요즘은 학위, 훈장, 승진 따위로 범위를 넓혔다. 생가 복원도 추세? 아들이 박사 학위를 받은 부녀회장, 이사관으로 승진한 아들을 둔.. 2020. 12.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