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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6·25전쟁2

[오늘] 70년 전 우리가 치른 전쟁이 가르쳐 준 것들 [역사 공부 ‘오늘’] 1950년 6월 25일, 북한군 남침으로 6.25전쟁 발발 1950년 6월 25일 오전 4시, 북한의 조선인민군이 소련에서 지원한 최신형 전차 T-34/85를 앞세우고 북위 38도선 전역에 걸쳐 기습 남침함으로써 ‘6.25전쟁’이 시작됐다. 그것은 일제의 식민지배에서 해방돼 맞닥뜨린 혼란의 해방공간을 일거에 무력화하면서 한반도가 이전에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이데올로기 대립’의 현장이 되리라는 끔찍한 예고였다. 갑작스럽게 맞닥뜨린 전쟁 앞에 허둥대기는 정부도 국민과 다르지 않았다. 개전 사흘 만에 대통령과 정부 수뇌부는 시민들에게 서울 사수를 공언해 놓고도 한강 다리를 끊고 남몰래 피난길에 올랐고 140만 명의 서울 시민은 ‘인공 치하’의 수도에 남겨졌다. 해방과 함께 온 ‘분단.. 2023. 6. 25.
한국전쟁 - 끝나지 않은 전쟁, 끝나야 할 전쟁 [서평] 박태균 지음, 『한국전쟁』 박태균 교수가 쓴 을 읽은 것은 지난해 이맘때다. 커밍스의 을 날림으로 읽은 이래 십수 년 만에 나는 한국전쟁을 새롭게 들여다볼 수 있었다. 이 책은 지은이의 말처럼 ‘한국전쟁을 쉽게, 그리고 객관적으로 설명’하면서 전체적으로 그것의 전모를 정리해 준다. 이데올로기와 편견을 넘어 사실적으로 바라본 한국전쟁 이 책은 놀랍게도 한국 현대사 전공자가 일반인을 위해 정리한 최초(!)의 한국전쟁 관련서다. 이는 거꾸로 말하면 우리 현대사에서 가장 비극적인 사건일 뿐만 아니라, 여전히 민족적 삶의 질곡으로 온존해 온 한국전쟁에 대한 일반인의 이해와 접근이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는 사실을 반증한다. 한국전쟁은 전쟁을 몸소 겪었던 체험 세대는 물론이거니와 전쟁을 겪지 못했던 미체험 세.. 2019. 6.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