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교육담당 한선혁1 삐뚤빼뚤 칠곡할매들의 손글씨, ‘폰트’로 나왔다 경상북도 칠곡군, 성인 문해교육 참가자 5인의 글씨로 만든 글꼴 공개 경상북도 칠곡에서 성인 문해교육으로 한글을 깨친 할머니들이 세 차례나 시집을 낸 데 이어 삐뚤빼뚤 적은 한글로 글꼴을 만들어 내놓았다. 칠곡군은 그간 한글을 공부해온 김영분(74), 권안자(76), 이원순(83), 이종희(78), 추유을(86) 할머니의 서체를 한글과 영문폰트로 각각 만들어 공개했다. 칠곡군 안 22개 마을 ‘성인 문해교실’에서 한글 공부가 시작된 것은 2008년부터였다. 높은 문해율을 자랑해 왔지만 여전히 한글을 읽고 쓰지 못하는 이들은 곳곳에 적지 않다. 이들이 노년에서야 비로소 글을 깨치기 위해 연필을 잡게 한 것은 물론 고단한 삶 탓이다. 일흔이 넘은 할머니들이 한글을 깨치게 된 것은 단순히 읽기와 쓰기 능력을 .. 2020. 12.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