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구원1 마음과 무관하게 몸은 ‘쇠’한다 두 달 동안 병원 네 군데를 다녔다 아침에 한 달째 낫지 않고 있는 어깨 통증 때문에 주변에 물어 알아둔 침구원으로 갔다. 지역에서는 꽤 용하다는 소리를 듣는 집이라는 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주차까지 하고 갔더니만 문이 잠겼고, ‘개인 사정으로 일시 휴업 중’이라는 쪽지가 붙어 있었다. 번갈아 한의원과 정형외과를 찾았다 어쩔까 하다가 차를 돌려 동네의 한의원을 찾았다. 몇 해 전 발목을 삐어 인대가 늘어났을 때 몇 차례 내원한 병원인데 어쩐지 탐탁지 않아서 한동안 지나쳤던 곳이다. 한의사는 일부러 그런 건 아닌데 권위적으로 보이는 60대였다. 나는 베개 없이 누웠다가 목을 잠깐 삐끗한 적이 있는데 목과 어깨의 통증이 한 달째 치료해도 낫지 않는다, 오른쪽 집게손가락도 몹시 아프다고 말했다. 그는 웃음기.. 2019. 11.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