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화양이 척사부정1 [순국] 의병장 이근주, “의로움을 취해 인을 이루다” 1910년 9월 23일, 의병장 이근주 자정(自靖) 순국하다 1910년 9월 23일, 충남 홍주의진(洪州義陣)의 의병장 이근주(李根周, 1860~1910)가 부모의 묘에 주과(酒果)로 제사 지내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술국치, 일제의 강제병합(8.29.)으로부터 25일 만이었다. 향년 50세. 그는 죽기 전 나무에 “중화를 높이고 오랑캐를 물리치고, 사학을 배척하고 정학을 지킨다”는 ‘존화양이 척사부정’(尊華攘夷 斥邪扶正)이라는 8자를 써 놓았다. 가족과 사우(社友)에게 남긴 유서는 왜경이 압수해가서 그의 형 이근상이 돌려달라고 하였으나 거부당했다. 그는 매장하지 말고 화장할 것을 당부하면서 ‘매장은 비린내 나는 땅으로 나를 멸하는 것’이라 하였다고 한다. “삶을 버리고 의를 취하겠다”며 자정 이근주.. 2023. 9.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