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알의 소리1 [오늘] ‘바보새’ 함석헌, 온 곳으로 돌아가다 [역사공부 ‘오늘’] 1989년 2월 4일, 바보새 함석헌 영면에 들다 1989년 2월 4일, 새벽 5시 25분, 서울대학병원 12층 병실에서 2년 전, 췌장, 담낭, 십이지장의 종양 절제 수술 뒤 오랜 시간 투병해 온 ‘바보새’ 함석헌(咸錫憲, 1901∼1989)이 88년의 삶을 마감했다. 그의 장례는 나흘 후, 2천여 명의 조문객이 참석한 가운데 오산학교 강당에서 오산학교장으로 거행되었고 유해는 연천군 전곡읍 간파리 마차산 자락에 묻혔다. 함석헌은 평안북도 용천 출신이다. 어려서 한학을 공부하다가 덕일학교를 거쳐 1916년 평양고등보통학교에 진학하였다.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자 그는 육촌형 함석은의 지도를 받아 손수 태극기를 찍어내고 독립선언서의 사본을 만들어 동포들에게 나누어 주며 시위를 독.. 2023. 2.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