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낮달맞이꽃1 꽃과 나무 알기- 관계의 출발, 혹은 삶의 확장 새로 만난 꽃과 나무들 그 꽃을 처음 만난 것은 2012년 늦봄이었다. 안동 임하댐이 건설되면서 그 터전이 수몰되면서 집단이주한 구미시 도개면 일선리의 전주 류씨 세거지에서였다. 반듯한 양반가옥의 대문 옆에 피어 있는 분홍빛 꽃이 해맑고 고왔다. 꽃 이름을 알고 싶었는데 어찌하다 보니 그 꽃을 만난 사실조차 잊어버린 채 여러 해가 지났다. 그 꽃을 다시 만난 건 대엿새 전이다. 동네 도서관 앞 길가에 그 꽃이 피어 있었던 것이다. 나는 단박에 식물·꽃·나무 이름을 알려주는 앱인 ‘모야모’를 통해 그 꽃의 이름을 알았다. ‘분홍 낮 달맞이꽃’, 이름은 관계의 출발점 이름도 그 해맑은 아름다움과 어울렸다. 나는 ‘달맞이꽃’은 알지만 ‘낮 달맞이꽃’이 따로 있는지는 몰랐다. 하기야 세상에 우리가 모르고 있는 .. 2019. 7.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