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도암정1 카메라, 카메라 GX-10으로 ‘D-SLR 세계’에 입문하다 그저께, 그러니까 12월 8일, 금요일에야 내 오랜 기다림이 마침표를 찍었다. 그날 오전에 무려 20여 일 만에 내 첫 D-SLR 카메라 GX-10이 도착한 것이다. 연애하던 때를 빼면 기다림 따위에 이만큼 목을 늘어뜨린 건 이번이 처음일지도 모르겠다. 렌즈를 장착한 바디를 손에 들었을 때의 느낌(사진가들의 전문용어로 말하자면 묵직한 ‘그립감’!),은 무어라 표현하기 어렵다. 손에 든 대포(‘똑딱이’라 부르는 콤팩트 디지털카메라에 대응하는, SLR 디카를 가리키는 변말이다.)는 똑딱이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세계로의 인도자에 걸맞은 크기와 묵직한 중량감으로 다가왔다. 지루한 기다림의 시간 동안 인터넷을 뒤져 최저가로 사 놓은 UV필터, 2G짜리 SD카드까지 끼.. 2019. 12.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