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문 토기와 민무늬 토기1 ‘차제(此際)’ 대신 ‘때마침 주어진 기회’, 심장제세동기와 충격기 사이 [가겨 찻집] 국한문 혼용과 언문 불일치 시대의 유산인 ‘한자어’들‘한글 전용’ 시대라고는 하지만, 아직도 문어체(文語體)에나 쓰이던 한자어가 일상 곳곳에 남아 있다. 계량하기는 어렵지만, 2, 30년 전과 비기면 ‘달라졌다’ 싶은 느낌이 확실히 올 정도다. 거의 토만 한글을 달던 국한문혼용체의 흔적이라 할 수 있는, 의례적 문서에는 쓰이던 한자는 오늘날 눈에 띄게 사라졌다. [관련 글 : ‘수인한도’와 ‘참을 수 있는 정도’] 사라져 가는 문어 형식의 한자어들 대표적인 사례가 상장이나 표창장의 쓰이는 문구다. ‘상기(上記)·두서(頭序)’는 ‘위’ 정도로 바뀌어 ‘위 학생’, ‘위와 같이’로 ‘수여(授與)’는 ‘줌’이나 ‘드립니다’의 형식으로 바뀐 것이다. ‘타(他)’는 ‘다른 사람’으로 ‘모범’도 ‘본.. 2024. 6.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