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목의 저주와 증오1 DJ의 죽음으로 그들은 그 감옥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김대중 10주기] 다시 ‘김대중’을 생각한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세상을 떠난 지 벌써 10년이 흘렀다. 그는 박정희와 유신독재가 만든 지역감정과 반공 이데올로기의 최대 피해자이자 희생자였다. 그는 국민의 절반에게는 자유 민주주의 지도자로 추앙받았지만, 나머지 절반으로부터는 경원당한 정치인이었다. 그는 한국 정치사에서 가장 뛰어난 경륜을 가진 정치인이었지만, 그것을 인정한 주권자는 절반에 그쳤다. 그는 일평생 지역감정과 반공 이데올로기와 싸워야 했고 영남사람들의 편견과 멸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역감정과 반공 이데올로기에 피해를 보았고 편견과 멸시를 당했지만, 그것은 그의 책임이 아니었다. 그가 감내해야 했던 지역감정과 이데올로기, 편견과 멸시는 어떤 합당한 근거도 없는 가해 측의 일방적인 재단이었을 .. 2019. 8.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