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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만화2

‘가능성과 희망’ - 학교 축제 풍경 학교 축제가 보여준 가능성, 혹은 희망 어저께 학교는 축제를 치렀다. 한여름, 아닌 7월 중순에 웬 축제? (이게 말이 되나?) 기말시험은 치렀겠다, 방학을 하루 앞둔 절묘한 시점, 다행히 날씨는 선선했다, 이러면 말이 될까? 되기는 되겠다. 짐작했겠지만 이게 이 무한 입시경쟁 시대에 한 여학교가 선택한, ‘비켜 가기’ 축제다. ‘비켜 가기’ 축제라 함은 생색(축제 치렀어!)은 적당히 내면서 그것을 위해 투자해야 하는 시간과 축제를 전후해서 아이들이 받는 영향 따위는 최소한으로 줄이겠다는 전략적 사고(?)를 이른다. 축제를 준비한 시간은 기말시험을 마치고 난 뒤 닷새 남짓. 덕분에 그래도 학습실에 들어앉아 책을 파는 아이들을 빼면 모처럼 학교 안에 활기가 넘쳤다. 재잘대고 비명을 지르고 까르르 웃음보를 .. 2021. 7. 14.
아이에게 ‘안중근 의사’를 알려주고 싶다면 [서평] 박도 지음,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로 잘 알려진 박도 작가가 어린이를 위한 책 을 사계절 출판사에서 펴냈다. 표지에 그려진 만화 일러스트가 책이 어린이용임을 알려주고 있는데 정작 나는 ‘어린이용’은 어른들 책과 어떻게 다른지 궁금했었다. 안중근(1879~1910) 의사야 설명이 필요 없는, 한국인들이 가장 잘 알고, 가장 좋아하는 독립운동가다. 그의 삶은 많은 책과 드라마, 영화, 그리고 뮤지컬 등으로 재구성되었고, 사람들은 짧지만 강렬한 그의 삶에서 깊은 감명을 받는다. 그는 일제가 한국을 강제병합하기 1년 전에 하얼빈에서 일제의 한국 침탈 주역인 이토 히로부미(1841~1909)를 저격 처단한 뒤, 사형을 선고받고 이듬해 뤼순 감옥에서 교수형으로 순국했다. 그는 “내가 죽은 뒤에 나의 뼈를 하얼.. 2019. 1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