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들의 면피·면책1 학교 현장의 교권 보호, ‘교감·교장 등 관리자’의 책임이 ‘가장 중하다’ 교사들을 거리로 내몬 ‘교권 침해 문제’에 부쳐 교권 침해와 교육의 위기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은 지난 7월 18일에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다. 그동안, 교사들은 어떠한 교육적 도움도 받지 못한 채, 학부모 등의 교권 침해에 만신창이가 되어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어 온 이들이 적지 않았음이 연이어 드러났다. 20만 교사를 자발적으로 모은 ‘교권 침해’와 분노 30년 넘게 중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가 퇴직한 지 7년째인데도 그런 교단 상황이 금방 와 닿지 않아서 나는 잠깐 혼란스러웠다. 문제가 초중등을 가리는 상황은 아니지만, 유독 초등에서 두드러지게 일어났음을 알고는 그랬나 싶기도 했었다. 그렇다고 해서 안타깝고 불편한 심정이 덜어지는 건 아니었다. 안타까움이야 모든 사.. 2023. 9.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