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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이 풍진 세상에 /풍경

[사진] 각종 열매로 넉넉한 가을

by 낮달2018 2025. 10. 10.

올해는 대추와 석류에 이어 모과와 감도 풍성하다

*‘가로 이미지’는 클릭하면 큰 규격(1000×667픽셀)으로 볼 수 있음.

▲ 동네 어느 가정집 마당에 선 커다란 대추나무에 풍성하게 달린 대추. 대추는 익으면서 곯아서 쭈그러든다.
▲ 이웃 아파트 앞 가정집에서 여문 모과. 한 가지에 다닥다닥 달린 모과가 풍성하다.
▲ 아파트 놀이터 울타리에 핀 산수유. 유난히 빨리 익은 듯하다.
▲ 동네 카페 뒤 산등성이에 선 어린 감나무에 감이 풍성하게 달렸다. 한 개는 이미 충분히 익었다.
▲ 동네 양옥집 울타리의 석류나무에 석류가 풍성하게 달렸다. 석류는 이미 충분히 익었다.
▲ 저절로 벌어진 걸까. 아니면 새가 쪼아서 벌어진 걸까. 커다란 석류 열매가 터져서 드러난 석유알이 선명하다.

처음은 석류와 대추였다. 동네 이곳저곳에 있는 석류가 예년과는 달리 풍성하게 달린 걸 보고 올해는 석류가 풍년이구나 하고 말았었다. 그러다가 보니 대추나무에도 가지가 휠 정도로 열매가 빽빽하게 달리는 걸 보고 올해는 과일이 풍년인 걸까 하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농사꾼도 아니면서 함부로 ‘풍년’을 입에 올리는 건 경망스러운 듯해서 조심스러웠었다. 그러다가 이웃 동네, 지역을 다니면서 거기도 대추 농사가 잘돼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다가 아파트 정원과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모과도 대추 못지않게 넉넉하다는 걸 알았다.

 

벌초하고 다니면서는 감도 풍년에 가깝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여기저기 들리는 얘기로도, 올가을에는 과일이 모두 실하다는 게 중평이니, 그건 내가 주변에서 확인한 사실에서도 분명한 듯하다. 대추와 모과는 여러 차례 제대로 찍었는데, 감은 핀이 나간 렌즈로 찍었더니 어쩐지 탐탁지 않다. 언제 날을 잡아 선산의 시골을 한번 다녀올까 싶기도 하다.

 

훌륭한 사진이라고 할 수는 없는, 평범한 일상을 기록한 사진 몇 장으로 이 가을의 풍요를 나눌까 한다. 굳이 사진마다 사용한 렌즈와 조리개 수치 따위는 따로 적지 않는다. 편하게 보고 가시길.

▲ 선산장에 갔다 오는 길에 고아읍의 어느 감나무 밭에서 찍은 감.
▲ 이웃 아파트 앞의 모과. 한 가지에 빽빽하게 달린 모과가 누렇게 익어가고 있다.
▲동네 카페 정원에 선 모과나무에 모과가 아주 기묘하게 달렸다. 크고 작은 모과가 어우러졌다.
▲ 아파트 놀이터에서 빨갛게 익은 산수유. 이게 익을 때가 된 건지, 남 먼저 익은 건지는 알 수 없다.
▲ 9일, 다녀온 광주광역시의 아시아문화전당 정원에서 여물고 있는 모과. 모과는 역시 풍년인 것이다.
▲ 우리 아파트 앞 공터의 텃밭에서 다닥다닥 감을 달고 선 어린 나무.
▲ 동네 중학교로 가는 길목의 양옥집 울타리에서 늘어진 대추가 익고 있다.

 

2025. 10. 10. 낮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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