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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죽계구곡(竹溪九曲)
지난 6월 6일, 아내와 함께 소백산 죽계구곡(竹溪九曲)을 다녀왔다. 초암사와 성혈사를 들른 건 물론이다. 나오는 길에 소수서원을 들렀고, 블로그에다 그 답사기를 썼다. 뒤늦게 죽계구곡 얘기를 써서 어제 <오마이뉴스> 기사로 올렸다.
기사를 스크랩해 오려다가 링크하기로 한다. 기사에서 블로그로 담는 스크랩은 글꼴이 작아지면서 전체적 분위기가 옹색해지는 듯해서다. 한갓진 답사기에 불과하지만 한 이틀쯤 짬을 내서 끙끙거린 결과물이다. 성혈사 얘기는 더 쓰고 싶었는데, 자료를 검색하다가 늑대별 님께서 몇 년 전에 쓰신, 훌륭한 기사가 있어서 포기했다.
늘 다녀와서야 보지 못한 것, 빼먹은 걸 깨닫는다. 며칠 전 정겨운 술자리를 나눈, 미리 공부하고 명승과 유적을 찾는 ‘이 땅에서 잘 놀기’의 주인장 초석 님에 비하면 나는, 그래서 엉터리 답사객에 불과하다.
링크된 기사의 주소는 맨 아래 있다. ‘내가 쓴 기사 목록’으로 가도 되지만 이 길로 가는 게 편할 듯하다. 아래 사진들은 기사에 넣지 못한 것들이다. 별다른 사진은 아니지만, 그냥 잠깐이라도 눈요기를 하고 가시면 좋겠다.
성혈사 나한전의 창호 문살
2007. 6. 18. 낮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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