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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혁신 유림2

혁신유림 이은 항일 지식인, 일제와 싸우다 쓰러지다 [사회주의 독립운동가③] 제3차 조선공산당(안광천) 조직부장 김남수(1899~1945)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이 세상에 나온 것은 1848년 2월이었고, 69년 뒤인 1917년 러시아에서 세계 최초의 공산주의 혁명이 성공했다. 식민지 치하에 조선공산당이 창립된 것은 1925년 4월이었다. 조선공산당은 ‘조선혁명’의 과제를 민족해방혁명, 반제국주의 혁명으로 규정하고 있었다. 그것이 자기 과업을 수행하면서 독립운동에도 헌신한 이유였다. 그러나 이들은 해방 후 38도선 이남에 친미 반공 국가가 세워지면서 잊히기 시작했다. 일제의 가혹한 탄압 아래서 이들이 벌인 계급투쟁도, 반제국주의 민족해방 투쟁도 이념 저편에 묻혀 버린 것이었다. 조선공산당 창당을 전후한, 이 잊힌 혁명가들의 삶과 투쟁을 돌아본다. 구한말 애.. 2021. 1. 7.
황교안 칭송 안동 유림이 욕먹는 진짜 이유 국정농단 관련자 추켜세우기 부적절…독립운동 앞장선 ‘혁신 유림 정신’ 되새겨야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라고 자칭해 온 경북 안동시가 뉴스의 한가운데로 불려 나왔다. 지난 13일, 지역 유림이 안동을 방문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구세주”, “백 년에 한 번 나올 사람”이라고 추켜세운 일 때문이다. ‘유림(儒林)’이라고 했지만, 오늘날 이런 호칭은 얼른 실체가 드러나는 낱말이 아니다. 사전이 풀이하는바, “유학을 신봉하는 무리=사림”(표준국어대사전)이라는 뜻을 새기는 게 만만찮은 일이 아닌 까닭이다. 전근대에야 학문이라면 성리학 일색이었으니 ‘글줄이나 읽은 사람’은 모두가 유림의 일원이었겠다. 그러나 만인이 근대교육의 세례를 받으며 성장하는 오늘날에 ‘유학을 신봉하는 무리’를 특정하고 이를 가리켜 ‘유.. 2019. 5.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