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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일본군 위안부2

부음에서도 밝히지 못한 이름, 말을 잃었다 중국 일본군 위안소 유적 답사기…‘위안부’ 할머니들의 잇따른 죽음에 부쳐 역사란 현재와 이어지는 ‘연속적’인 시간이다. 그러나 실제로 우리는 그것을 ‘단속적(斷續的)’인 시간, 때로는 화석화된 것으로 이해하기 쉽다. 엄정한 역사의 현장이 아닌, 교과서나 이론으로 배우는 역사는 더 말할 필요도 없다. 그러나 때로 우리는 특정한 시간과 공간을 통해서 역사의 실체를 손에 닿는 것처럼 느끼기도 한다. 교과서 속의 역사가 지금, 현재의 시공으로 이어지는 살아 있는 시간이라는 걸 말이다. 그것은 기왕의 앎 따위를 뛰어넘는 명징한 깨달음으로 다가오기도 하는 것이다. 난징에서 만난 일본군 위안소 어쨌든 지나간 역사의 자취를 찾아 떠난 길이기는 했다. ‘청년 백범’에서 실시한 제4기 답사,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 김구.. 2019. 3. 5.
[근조] 일본군 ‘위안부’ 용기와 희망으로 지켜온 스무 해 고 김복동((金福童,1926~2019) 만 열네 살에 전쟁터로 끌려갔다가 22살에 고향으로 돌아왔다. 67세 때인 1992년 3월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 자신의 피해 사실을 처음으로 알리고 공개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1993년에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세계인권대회에 참석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증언했으며, 2000년에는 일본군 성 노예 전범 여성 국제법정에 원고로 출석해 실상을 문서로 증언했다. 2012년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길원옥 할머니와 함께 전시 성폭력 피해 여성들을 지원하는 나비기금을 만들었다. 2017년에는 여성인권상으로 받은 5천만 원을 무력분쟁 지역의 성폭력 피해자를 지원하는 데 써달라며 정의기억재단에 기부해 ‘김복동 평화상’이 제정됐다. 국경없는기자회와 프랑스 AFP .. 2019. 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