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영자 제호2

<오마이뉴스> ‘로마자 제호’를 다시 생각한다 여전히 한글 제호 없이 ‘영자 제호’를 쓰고 있는 가 한글을 쓰지 않고 로마자로만 ‘ohmynews’라 표기하는 문제에 대한 논란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우리 말글살이에 대한 이런저런 발언을 계속해 오면서도 나는 이 문제에 관한 한 별로 정색한 기억이 없다. 뿐 아니라, 진보를 표방하는 인터넷 언론 가운데서 로마자로 제호를 쓰는 데가 한두 군데가 아니었던 탓도 있고, 이미 태어난 지 10년이 훨씬 넘었으니 어떤 형식으로든 대중의 용인을 받은 것으로 봐도 무방하지 않겠냐는 속내가 작용했을 수도 있다. 로마자 ‘제호’, 혹은 ‘부끄러움’ 567돌 한글날을 맞으면서 나는 “‘KB’에서 ‘MG’까지- 알파벳, 괄호 밖으로 나오다”라는 글을 썼다. 기업과 은행권에 분 ‘로마자 로고 쓰기’ 추세를 살피며 그런 .. 2020. 10. 9.
<프레시안>, ‘한글 문패’도 달았다 제호 로고 한글로 바꾸었다 어제도 들어갔고 그제도 들어갔으니, 오늘이 분명하다. 온라인 신문 이야기다. 창간 이래 지금까지 영자로 된 제호 을 고수하던 이 신문이 오늘 처음으로 ‘한글 문패’를 달고 있는 걸 확인했다. 한글 제호를 쓰겠다는 공지도 따로 보이지 않는데도. 초기화면 맨 위 한복판에 떠 있는 한글 제호는 신선하다 못해 신기하다. 진한 감색의 고딕-이탤릭체 글꼴이다. 낯설다는 느낌보다는 아주 산뜻한 느낌이 우선이다. 아, 진작 한글 제호를 썼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애당초 이 나라에서 신문 제호는 죄다 한자였다. 그것도 세로쓰기 시절의 관행대로 1면 맨 오른쪽 위에 세로로 썼다. 모르긴 해도 한글 제호를 썼던 신문은 한자로 표기할 수 없는 과 정도밖에 없었던 것 같다. 제호뿐 아니.. 2020. 4.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