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 이야기1 ‘수의사 혹은 농사꾼’이 딸과 나눈 생태 이야기 [서평] ‘해를 그리며’ 박종무의 블로그 가운데 ‘태양 아래 사람이 머무는 풍경’은 웬만한 중학생도 하나쯤 갖고 있다는 이 블로그 전성시대에도 꽤 진귀(?)한 동네다. 가볍고 유쾌한 일상을 꾸밈없이 전하고 있는 우리 시대의 숱한 블로그에 비기면 이 블로그는 꽤 고답적인 곳이라고 여기는 이도 적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태양 아래 사람이 머무는 풍경’이라는 블로그의 문패도 그렇지만, 여기 오르는 글들이 뿜어내는 포스(?) 또한 여간 만만치 않은 까닭이다. 기실 ‘생태주의’는 오늘날의 ‘트렌드’이긴 하지만 일반인들이 다가가기가 그리 쉽지만은 않은 영역이다. 그러나 그것과 관련하여 이 블로그의 주인장이 펼치는 사유와 천착, 그 흐름은 비록 전문가의 그것처럼 유장하지는 않되 만만치 않은 진정성으로 다가오는 까.. 2021. 5.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