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격문2

[오늘] 광주에서 학생들의 항일 투쟁 불타오르다 [역사 공부 ‘오늘’] 1929년 11월 3일, 광주학생독립운동이 시작되다 1929년 오늘, 조선인 학생과 일본인 학생들 간의 충돌로 촉발된 광주학생독립운동이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광주 시내에서 빚어진 2차 충돌은 11월 12일 광주 지역 학생 대 시위를 거쳐, 이듬해 3월까지 호남지역은 물론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 지역으로 확산하면서 항일 운동으로 발전했다. 닷새 전인 10월 30일, 광주발 통학 열차가 나주역에 도착한 뒤 벌어진 한일 중학생들 간의 난투극이 몇 개월 동안 이어진 광범위한 항일 독립운동으로 전개되리라고 예측한 이는 아무도 없었다. 그것은 달리 말하면 이 운동이 한일 학생들 간의 사소한 다툼 때문에 우연히 발생한 사건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었다. 국권을 빼앗긴 지 20여 년, 식민.. 2023. 11. 2.
[오늘] 6·10, 순종의 장례일에 터진 ‘조선독립 만세!’ [역사 공부 ‘오늘’] 1926년 6월 10일에 불타오른, 학생 중심의 민족 독립운동 순종 장례일(인산일)에 터진 ‘조선 독립만세!’ 1926년 6월 10일은 조선의 마지막 임금인 순종(1874~1926)의 인산(因山, 임금의 장례)일이었다. 헤이그 밀사 사건(1907) 이래 일제와 친일파의 압력으로 퇴위하게 된 고종을 이어 대한제국 제2대 황제가 된 순종은 명목상 재위 18년 만인 1926년 4월 25일 심장마비로 승하했고, 이날 인산이 거행된 것이었다. 순종은 황위에 오른 지 불과 2년 뒤 통감 소네 아라스케(曾禰荒助)에게 실권을 빼앗기고, 1910년 강제합병으로 대한제국의 멸망을 지켜보아야 했던 비운의 황제였다. 이후 그는 모든 권한을 잃고 이왕(李王)이라 불리며 창덕궁에서 허수아비 군주로 살아야 .. 2023. 6.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