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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100년2

[순국(殉國)] 스물일곱 윤동주, 후쿠오카 감옥에서 지다 [순국(殉國)] 1945년 2월 16일,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지다 1945년 오늘(2월 16일) 오전 3시 36분, 후쿠오카(福岡) 형무소에서 간도 출신의 조선 청년 윤동주(尹東柱, 1917~1945)가 스물일곱 짧은 생애를 마감했다. 그는 1943년 7월, 귀향길에 오르려다 일경에 체포된 이래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기소되어 이듬해 3월, 징역 2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다. 일제는 뇌일혈로 사망했다고 통보했지만, 윤동주는 학창시절에 축구선수로도 활약할 만큼 건강했다. 건장한 20대 청년이 수감된 지 채 1년도 되지 않아 돌연한 죽음을 맞았다는 것은 쉬 믿어지지 않는 것이었다. 의문의 주사와 생체실험 40여 년 전, 그의 아우 윤일주와 후배 정병욱의 증언으로 그가 일제의 생체실험에 희생된 것이 아닌가 .. 2024. 2. 16.
백 년을 가꾸어온 학교 숲, ‘아름다운 숲’ 대상 받을 만하다 2003년 ‘아름다운 숲’ 대상을 받은 경북 영천 임고초등학교의 숲 *PC에서 ‘가로 이미지’는 클릭하면 큰 규격(1000×667픽셀)으로 볼 수 있음. 오랜 벗 박(朴)의 과수원과 농막을 찾아가는 길에 영천시 임고면 소재지에 들른 게 2019년 7월 초순이다. 온 김에 가보자며 포은 정몽주(1337~1392)를 기리는 임고서원(臨皐書院)에 들렀었다. 해방 후에 복원한 서원이니 그만그만한 규모거니 했는데, 규모가 생각보다 크고 넓었다. 포은 정몽주는 성균관에서 목은 이색(1328~1396)에게 동문수학한 삼봉 정도전(1342~1398)과 함께 고려사회를 성리학적 이상으로 개혁해 민본정치를 구현하고자 했던 고려 말의 개혁적 지식인이었다. 그러나 두 사람은 현실을 개혁할 것인가, 아니면 역성혁명을 통해 새 .. 2023. 6. 15.